쿠바, 미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반발

입력 2014.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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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자 쿠바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쿠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일방적이고 마음대로 지정된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러한 결정 배경에는 지난 52년간 쿠바에 취해온 금수조치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한 '2013 테러보고서'에서 쿠바와 함께 이란, 시리아,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주요 근거는 국제사회에 테러단체로 지정된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들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쿠바는 1982년 이래 테러지원국에 계속 포함되고 있다.

그러나 냉전 이후 지속한 미국의 대(對)쿠바 정책에 반대하는 미국의 일부 단체에서는 쿠바를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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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미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반발
    • 입력 2014-05-02 10:27:31
    연합뉴스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자 쿠바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쿠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일방적이고 마음대로 지정된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러한 결정 배경에는 지난 52년간 쿠바에 취해온 금수조치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한 '2013 테러보고서'에서 쿠바와 함께 이란, 시리아,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주요 근거는 국제사회에 테러단체로 지정된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들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쿠바는 1982년 이래 테러지원국에 계속 포함되고 있다. 그러나 냉전 이후 지속한 미국의 대(對)쿠바 정책에 반대하는 미국의 일부 단체에서는 쿠바를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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