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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17일째인 오늘(2일) 새벽, 사고지점에서 4킬로미터(Km) 떨어진 곳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됨에 따라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현재 구성돼 있는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유실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8킬로미터(Km) 이내는 해경과 해군의 작전지역으로 해군과 해경이 수색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30일과 오늘 사고 지점으로부터 각각 2킬로미터, 4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두 희생자는 모두 군 작전 지역에서 발견된 것이다.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는 이러한 해군 작전지역 밖에서 3차에 걸친 유실방지망을 구성하고 있다. 강준석 유실방지TF 팀장(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조류 흐름이 빠른 2개 지역에 1차적으로 닻자망 그물이 설치돼 있고, 2차로 쌍끌이 어선을 활용해 24시간 수색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3차 방지망으로 15킬로미터 밖에서는 100여척의 안강망 어선과 관공선, 헬기,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고지점에서 남동쪽으로 7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폭 5킬로미터의 닻자망 그물이 설치돼 있고, 북서쪽으로 15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폭 8킬로미터의 닻자망 그물이 설치돼 있다. 밀물과 썰물 때 조류 흐름이 가장 빠른 곳인 만큼 TF는 1차적으로 이 곳에서 유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8척의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동원해 사고지점 반경 8~15킬로미터(Km) 구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쌍끌이 어망은 높이가 70미터(m)에 달해 저층에서 표층까지 전부 수색할 수 있다는 것이 TF의 설명이다. 이들과 별개로 해양조사원에서는 소나를 통해서 해양 저층에 어떤 유실물이 있는지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강 팀장은 "만약 사고 당일 시신이 유실됐다고 가정했을 때 조류의 속도와 흐름을 감안하면 약 60~70킬로미터 밖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지점까지 항공기와 헬기를 동원해 면밀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 226명 중 선체 밖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오늘 새벽 발견된 1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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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취재]유실 우려 커져가는데…방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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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2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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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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