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NBA 전 구단주, 암 투병

입력 2014.05.02 (17:48) 수정 2014.05.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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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81·미국) 구단주가 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는 2일 스털링과 가까운 사람의 말을 인용해 "약 2년 전부터 스털링 구단주가 암을 앓고 있으며 주위 사람들은 그가 얼마 더 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털링 구단주는 최근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NBA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제명과 함께 벌금 250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스털링 구단주의 병명은 전립선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인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암 투병 중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포스트는 "10년 전에 클리퍼스의 코치였던 킴 휴스가 역시 같은 암을 앓고 있었지만 클리퍼스 구단은 그의 수술비를 부담하기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도 전했다.

휴스 코치는 2011년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클리퍼스 구단에 연락해 수술비를 부담해줄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인은 "최근 스털링 구단주가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좀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털링이 통화 내용을 녹음할 것을 두려워해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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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논란’ NBA 전 구단주, 암 투병
    • 입력 2014-05-02 17:48:32
    • 수정2014-05-02 17:51:09
    연합뉴스
최근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81·미국) 구단주가 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는 2일 스털링과 가까운 사람의 말을 인용해 "약 2년 전부터 스털링 구단주가 암을 앓고 있으며 주위 사람들은 그가 얼마 더 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털링 구단주는 최근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NBA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제명과 함께 벌금 250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스털링 구단주의 병명은 전립선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인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암 투병 중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포스트는 "10년 전에 클리퍼스의 코치였던 킴 휴스가 역시 같은 암을 앓고 있었지만 클리퍼스 구단은 그의 수술비를 부담하기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도 전했다.

휴스 코치는 2011년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클리퍼스 구단에 연락해 수술비를 부담해줄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인은 "최근 스털링 구단주가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좀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털링이 통화 내용을 녹음할 것을 두려워해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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