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5일 구제금융 졸업 선언 예정

입력 2014.05.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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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이달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관리체제에서 졸업한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자국의 구제금융 졸업과 관련해 "포르투갈이 그동안 시행해 온 조치에 힘입어 우리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구제금융 졸업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파수스 코엘류 총리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졸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예방적 보호조치도 국제채권단에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은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 중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끝마치는 국가가 된다.

아일랜드도 작년 12월 별다른 예방적 보호조치 없이 구제금융에서 빠져나왔다.

포르투갈은 재정위기로 지난 2011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780억 유로(약 111조2천700억원)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고 이달까지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다.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3년을 거치면서 경제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2분기에 11분기 연속 경기 후퇴에서 처음으로 벗어났으며 수출과 소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올해와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기존 0.8%와 1.3%에서 1.2%와 1.4%로 각각 높였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경제 상황 호전을 반영해 지난달 포르투갈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또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돌입 후 3년 만인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정상 차입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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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5일 구제금융 졸업 선언 예정
    • 입력 2014-05-02 17:53:45
    연합뉴스
포르투갈이 이달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관리체제에서 졸업한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자국의 구제금융 졸업과 관련해 "포르투갈이 그동안 시행해 온 조치에 힘입어 우리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구제금융 졸업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파수스 코엘류 총리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졸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예방적 보호조치도 국제채권단에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은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 중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끝마치는 국가가 된다. 아일랜드도 작년 12월 별다른 예방적 보호조치 없이 구제금융에서 빠져나왔다. 포르투갈은 재정위기로 지난 2011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780억 유로(약 111조2천700억원)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고 이달까지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다.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3년을 거치면서 경제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2분기에 11분기 연속 경기 후퇴에서 처음으로 벗어났으며 수출과 소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올해와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기존 0.8%와 1.3%에서 1.2%와 1.4%로 각각 높였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경제 상황 호전을 반영해 지난달 포르투갈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또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돌입 후 3년 만인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정상 차입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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