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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이라크 총선 후에도 테러 계속…4월 사망자 “천 명 이상”
입력 2014.05.02 (18:00) 수정 2014.05.02 (19:2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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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달 30일 이라크 전국 열 여덟개주 4만 8천여개 투표소에서 첫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3년 전 미군의 철수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투표율이 저조한 소수 수니파가 선거 전후 계속해서 테러를 자행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총선이후 정국도 평화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먼저 어제 유엔이 "최근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테러들의 횟수와 수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는데..

그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국제연합 UN은 지난 4월 한 달간 일어난 각종 폭력 사건으로 이라크에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 통계를 집계해 보면, 민간인 8백 80여 명을 포함해 모두 천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천 3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전쟁이 일어나 수만 명이 희생됐던 이후 최악의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는 반정부 무장단체, 그리고 보안군의 전투과 격화되는 등 총선 직전까지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질문>
한달간 테러로 인한 사망자만 천 명이 넘는다니..

정말 심각한데요.

총선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까?

<답변>
그런 셈입니다.

총선 당일 선관위 직원 두 명을 포함해 열 네명이 폭탄테러로 사망했습니다만 총선 직전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실시됐던 부재자 투표에서 군경을 겨냥한 각종 테러로 80여명이 희생된 것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선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수십만의 군경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친 이라크 당국과 투표를 하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무장단체들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행렬이 합쳐지면서 약 6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총선이 마무리 된 겁니다.

<녹취> 파틴 마나지드 투표자 : "가장 합당한 후보를 뽑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로 나와 선거를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과 미국은 이라크 유권자들의 투표열기를 높이 평가했는데요.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국민들의 의지와 주권을 반영하는 정부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라며 촉구했구요.

미국 정부 역시 "이라크 유권자들이 '용감한 투표'에 나섰다"면서 "폭력적인 극단주의 세력에 경종을 울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질문>
이제 본격적인 개표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예비결과는 언제쯤 발표됩니까?

<답변>
네. 이르면 2주 안에 나올 예정인데요.

이라크 총선은 출구조사 없이 개표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발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AP통신은 초기 또는 부분 개표결과는 다음 주면 나오겠지만 최종결과가 언제 발표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는데요.

4년 전 2010년 총선 당시엔 최종 개표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약 2주일 정도가 소요된 바 있습니다.

<질문>
선거 전망은 어떻습니까?

말라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이 세를 몰아갈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럴 공산이 높습니다.

이라크는 2010년 미군 철수 이후 극심한 종파 갈등에 시달려 왔는데요.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수 시아파인 알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 정치인들을 탄압하고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시아파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지만 대적할 만한 정치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이 무난히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총리를 선출할 수 있는 과반 의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추후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각 세력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파간, 종파간 갈등이 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정치평론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와티크 알 하쉬미(정치평론가) : "수니파와 시아파는 많은 무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계속 싸울 것이고 이라크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돼 매우 위험한 상황에 접어들 겁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복창현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이라크 총선 후에도 테러 계속…4월 사망자 “천 명 이상”
    • 입력 2014-05-02 19:05:18
    • 수정2014-05-02 19:25:21
    글로벌24
<리포트>

지난달 30일 이라크 전국 열 여덟개주 4만 8천여개 투표소에서 첫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3년 전 미군의 철수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투표율이 저조한 소수 수니파가 선거 전후 계속해서 테러를 자행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총선이후 정국도 평화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먼저 어제 유엔이 "최근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테러들의 횟수와 수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는데..

그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국제연합 UN은 지난 4월 한 달간 일어난 각종 폭력 사건으로 이라크에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 통계를 집계해 보면, 민간인 8백 80여 명을 포함해 모두 천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천 3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전쟁이 일어나 수만 명이 희생됐던 이후 최악의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는 반정부 무장단체, 그리고 보안군의 전투과 격화되는 등 총선 직전까지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질문>
한달간 테러로 인한 사망자만 천 명이 넘는다니..

정말 심각한데요.

총선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까?

<답변>
그런 셈입니다.

총선 당일 선관위 직원 두 명을 포함해 열 네명이 폭탄테러로 사망했습니다만 총선 직전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실시됐던 부재자 투표에서 군경을 겨냥한 각종 테러로 80여명이 희생된 것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선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수십만의 군경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친 이라크 당국과 투표를 하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무장단체들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행렬이 합쳐지면서 약 6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총선이 마무리 된 겁니다.

<녹취> 파틴 마나지드 투표자 : "가장 합당한 후보를 뽑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로 나와 선거를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과 미국은 이라크 유권자들의 투표열기를 높이 평가했는데요.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국민들의 의지와 주권을 반영하는 정부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라며 촉구했구요.

미국 정부 역시 "이라크 유권자들이 '용감한 투표'에 나섰다"면서 "폭력적인 극단주의 세력에 경종을 울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질문>
이제 본격적인 개표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예비결과는 언제쯤 발표됩니까?

<답변>
네. 이르면 2주 안에 나올 예정인데요.

이라크 총선은 출구조사 없이 개표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발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AP통신은 초기 또는 부분 개표결과는 다음 주면 나오겠지만 최종결과가 언제 발표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는데요.

4년 전 2010년 총선 당시엔 최종 개표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약 2주일 정도가 소요된 바 있습니다.

<질문>
선거 전망은 어떻습니까?

말라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이 세를 몰아갈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럴 공산이 높습니다.

이라크는 2010년 미군 철수 이후 극심한 종파 갈등에 시달려 왔는데요.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수 시아파인 알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 정치인들을 탄압하고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시아파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지만 대적할 만한 정치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이 무난히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총리를 선출할 수 있는 과반 의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추후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각 세력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파간, 종파간 갈등이 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정치평론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와티크 알 하쉬미(정치평론가) : "수니파와 시아파는 많은 무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계속 싸울 것이고 이라크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돼 매우 위험한 상황에 접어들 겁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복창현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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