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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출신’ 강일구 감독, 데뷔 첫 해 PO진출
입력 2014.05.02 (19:32) 연합뉴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명수문장으로 이름을 날린 강일구(38) 인천도시공사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해부터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충남체육회를 28-2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에 이미 정규리그에서 최소한 3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강일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자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이 계시냐"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인천도시공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위 3개 팀이 나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강 감독에게 지휘봉을 처음 맡긴 올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가 곧바로 감독으로 변신한 강 감독은 "사실 3년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할 때 상무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고 서승현, 백성한, 하민호 등 좋은 선수들도 대거 보강이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많은 핸드볼 관계자들은 '강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강 감독은 "주위에서 걱정을 워낙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해하며 "지난해까지 선수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정도 억압적인 분위기도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서 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내가 선수들을 가르치지만 나도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의 취약 포지션은 공교롭게도 골키퍼다. 강 감독이 바로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었기 때문에 그의 은퇴에 따른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골키퍼 포지션의 안준기와 김신학이 모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감싸며 "실업 무대에서 곧바로 잘하기는 어려운 만큼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키퍼 출신 감독은 실업팀에서 강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아무래도 뒤에서 경기 흐름을 많이 지켜볼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지도자를 하기에 유리한 것 같다"며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는 플레이오프만 나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람 마음이 바뀌어 최소한 결승전까지는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수문장 출신’ 강일구 감독, 데뷔 첫 해 PO진출
    • 입력 2014-05-02 19:32:33
    연합뉴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명수문장으로 이름을 날린 강일구(38) 인천도시공사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해부터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충남체육회를 28-2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에 이미 정규리그에서 최소한 3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강일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자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이 계시냐"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인천도시공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위 3개 팀이 나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강 감독에게 지휘봉을 처음 맡긴 올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가 곧바로 감독으로 변신한 강 감독은 "사실 3년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할 때 상무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고 서승현, 백성한, 하민호 등 좋은 선수들도 대거 보강이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많은 핸드볼 관계자들은 '강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강 감독은 "주위에서 걱정을 워낙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해하며 "지난해까지 선수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정도 억압적인 분위기도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서 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내가 선수들을 가르치지만 나도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의 취약 포지션은 공교롭게도 골키퍼다. 강 감독이 바로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었기 때문에 그의 은퇴에 따른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골키퍼 포지션의 안준기와 김신학이 모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감싸며 "실업 무대에서 곧바로 잘하기는 어려운 만큼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키퍼 출신 감독은 실업팀에서 강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아무래도 뒤에서 경기 흐름을 많이 지켜볼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지도자를 하기에 유리한 것 같다"며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는 플레이오프만 나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람 마음이 바뀌어 최소한 결승전까지는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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