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무대 김연아 “공연으로 치유 받기를”

<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이번 일요일 시작되는 아이스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국민들을 위해 치유의 공연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이 된 동료들을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일으켜세웁니다.

영화 음악 렛잇고 선율에 맞춰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보여줍니다.

세월호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진행한 김연아와 출연진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치유의 공연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준비한 연기 멋있게 보여드리고 그 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치유의 마음을 간직하고 돌아가셨으면..."

<인터뷰> 데이비드 윌슨(안무가) : "모든 것은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되고, 김연아의 새 갈라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도 노랫말 없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오는 6일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는 김연아의 은퇴식이 될 아이스쇼.

김연아는 슬픔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 국가대표로서 의미있는 마지막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