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대표’ 전양자 씨 소환 방침

입력 2014.05.02 (23:50) 수정 2014.05.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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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견 배우 전양자 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확인되면서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전 씨는 유 전 회장의 인척으로 금수원 등 핵심 계열사 여러곳의 대표와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 7월 오대양 사건 수사가 한창일 때, 중견연기자 전양자 씨가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기독교복음침례회에 가입한 계기와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 씨는 당시 순수한 종교 차원의 활동일 뿐이며 동료의 권유로 신자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신자일 뿐이라던 전 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현재 유 씨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청해진 해운 등 유 씨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에도 취임했습니다.

모두 유 씨의 횡령과 탈세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게다가 전씨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근거지인 '금수원'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엔 기독교복음침례회 설립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아들과 재혼해 권 목사 사위인 유 씨와 인척이 됐습니다.

전씨는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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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원 대표’ 전양자 씨 소환 방침
    • 입력 2014-05-02 23:55:34
    • 수정2014-05-03 00: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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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전양자 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확인되면서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전 씨는 유 전 회장의 인척으로 금수원 등 핵심 계열사 여러곳의 대표와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 7월 오대양 사건 수사가 한창일 때, 중견연기자 전양자 씨가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기독교복음침례회에 가입한 계기와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 씨는 당시 순수한 종교 차원의 활동일 뿐이며 동료의 권유로 신자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신자일 뿐이라던 전 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현재 유 씨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청해진 해운 등 유 씨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에도 취임했습니다.

모두 유 씨의 횡령과 탈세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게다가 전씨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근거지인 '금수원'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엔 기독교복음침례회 설립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아들과 재혼해 권 목사 사위인 유 씨와 인척이 됐습니다.

전씨는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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