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씨 일가 염곡동 ‘차명 의심’ 땅 더 있다

입력 2014.05.02 (23:51) 수정 2014.05.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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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서울 염곡동 호화 주택 주변 땅을 kbs 취재진이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유씨 일가의 차명 재산으로 보이는 토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염곡동 90번지 일대입니다.

장남 대균 씨 명의의 호화주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 일가의 땅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다른 땅 50여 필지에 대해 등기부등본을 떼 봤습니다.

기존 유씨일가 소유 땅 부근의 임야 2300제곱미터는 동생 병호씨를 거쳐 2012년 소유권이 장남이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로 넘어갑니다.

붙어있는 만 4천 700제곱미터는 유전회장 측근인 이순자 전한국제약 이사 소유입니다.

장남 대균 씨 집과 붙어 있는 밭 3필지, 7백 제곱미터는 병호씨 소유였다가 지난해 하나둘셋 영농조합에 넘겼습니다.

유 전 회장의 측근들이 경영진으로 있는 곳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천구백여 제곱미터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역시 하나둘셋 영농조합에 팔렸습니다.

<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 "주거지는 한 2000만 원. 그린벨트 전답은 한 300에서 500만 원. 평당. 동네가 비싸지 동네가. 원래 비싼 동네에요."

새로 발견된 유씨 일가 관련 염곡동 땅은 만 9천9백여 제곱미터, 그런데 이 땅들이 거래되는 과정에 수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세모그룹이 부도를 낸 직후인 98년에 매매가 집중됐고 매매의 중간에는 항상 유 전 회장의 측근이나 동생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거래를 거쳐 최종적으로 유 전 회장의 자녀들과 동생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이나 위장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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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 씨 일가 염곡동 ‘차명 의심’ 땅 더 있다
    • 입력 2014-05-02 2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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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서울 염곡동 호화 주택 주변 땅을 kbs 취재진이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유씨 일가의 차명 재산으로 보이는 토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염곡동 90번지 일대입니다.

장남 대균 씨 명의의 호화주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 일가의 땅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다른 땅 50여 필지에 대해 등기부등본을 떼 봤습니다.

기존 유씨일가 소유 땅 부근의 임야 2300제곱미터는 동생 병호씨를 거쳐 2012년 소유권이 장남이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로 넘어갑니다.

붙어있는 만 4천 700제곱미터는 유전회장 측근인 이순자 전한국제약 이사 소유입니다.

장남 대균 씨 집과 붙어 있는 밭 3필지, 7백 제곱미터는 병호씨 소유였다가 지난해 하나둘셋 영농조합에 넘겼습니다.

유 전 회장의 측근들이 경영진으로 있는 곳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천구백여 제곱미터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역시 하나둘셋 영농조합에 팔렸습니다.

<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 "주거지는 한 2000만 원. 그린벨트 전답은 한 300에서 500만 원. 평당. 동네가 비싸지 동네가. 원래 비싼 동네에요."

새로 발견된 유씨 일가 관련 염곡동 땅은 만 9천9백여 제곱미터, 그런데 이 땅들이 거래되는 과정에 수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세모그룹이 부도를 낸 직후인 98년에 매매가 집중됐고 매매의 중간에는 항상 유 전 회장의 측근이나 동생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거래를 거쳐 최종적으로 유 전 회장의 자녀들과 동생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이나 위장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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