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킨다” 재난 대처법 관심

입력 2014.05.05 (07:40) 수정 2014.05.05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난 체험 시설은 매일 만원이고, 수중 손전등이나 소화기 같은 재난 대처 용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큰 소리로, 지진이야!" "지진이야!"

부엌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가스 스위치를 잠그고, 식탁 아래에 몸을 피합니다.

지진이나 화재가 났을 때 신속하게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체험을 통해 배웁니다.

정원 60명, 하루 4차례씩 예약을 받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날마다 만원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숫자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휘경(서울 강남구) : "우리에게 닥칠 재난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아이들에게도 그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해야겠다."

재난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도서 판매량은 사고 전보다 8배 늘었습니다.

가정용 안전 제품도 인기입니다.

최근 2주 동안 한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선 물 속에서도 쓸 수 있는 손전등과 소화기 판매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참사 이후 여가 활동이 줄었는데도 구명조끼 판매는 25% 늘었습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정책이라는 게 아직은 미흡하다는 그러한 불안한 심리에서, 자신의 안전을 자신이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의미."

인명구조를 소홀히 하고 도주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해경의 미흡한 초동 대처가 불안심리를 키운 겁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재난 대처법 관심
    • 입력 2014-05-05 07:01:34
    • 수정2014-05-05 08:08:0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난 체험 시설은 매일 만원이고, 수중 손전등이나 소화기 같은 재난 대처 용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큰 소리로, 지진이야!" "지진이야!"

부엌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가스 스위치를 잠그고, 식탁 아래에 몸을 피합니다.

지진이나 화재가 났을 때 신속하게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체험을 통해 배웁니다.

정원 60명, 하루 4차례씩 예약을 받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날마다 만원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숫자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휘경(서울 강남구) : "우리에게 닥칠 재난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아이들에게도 그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해야겠다."

재난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도서 판매량은 사고 전보다 8배 늘었습니다.

가정용 안전 제품도 인기입니다.

최근 2주 동안 한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선 물 속에서도 쓸 수 있는 손전등과 소화기 판매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참사 이후 여가 활동이 줄었는데도 구명조끼 판매는 25% 늘었습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정책이라는 게 아직은 미흡하다는 그러한 불안한 심리에서, 자신의 안전을 자신이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의미."

인명구조를 소홀히 하고 도주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해경의 미흡한 초동 대처가 불안심리를 키운 겁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