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3G 멀티히트 추신수, 타율도 AL 1위

입력 2014.05.05 (08:47) 수정 2014.05.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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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시작과 함께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우렁차게 기적을 울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6번의 타석에서 안타 2개와 고의 4구 포함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49(86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차례나 출루해 출루율은 0.462에서 0.482로 2푼이나 상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오른 추신수는 이날 2위 호세 바티스타(0.456)와의 차이를 더욱 벌리더니 타율에서도 이 부문 리그 선두를 찍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조화 속에 텍사스는 14-3으로 대승했다.

추신수는 이달 첫 상대인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내리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10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는 시즌 처음으로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왼쪽 발목 통증으로 점철된 4월 악몽을 훌훌 털어내고 방망이에 본격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안타 30개 중 왼손 투수에게서만 14개를 앗아내 좌완 상대 0.483(29타수 14안타)의 고감도 타율을 뽐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추신수는 1회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에인절스 왼손 선발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커브를 받아쳐 투수 강습 안타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프린스 필더의 2루타로 득점했다.

3-2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텍사스는 이 찬스에서 내야 땅볼과 필더의 두 번째 2루타를 합쳐 2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6-2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고의 4구를 얻기는 시즌 두 번째다.

9-2로 멀찌감치 달아난 5회 몸에 맞은 공으로 다시 1루에 나간 추신수는 7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기운 9회에는 시즌 20번째 볼넷을 얻은 뒤 알렉스 리오스의 3타점 3루타 때 득점해 시즌 14득점째를 수확했다.

타격이 부진한 2번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를 9번으로 내리고, 레오니스 마르틴 대신 마이클 초이스를 중견수로 내보내는 등 타순을 조정한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부담을 던 안드루스는 안타와 득점, 타점을 1개씩 올리며 부활 기미를 보였고, 6번 타순에 들어선 초이스는 3점 홈런을 터뜨리고 4타점을 거둬들여 기대에 부응했다.

벨트레와 필더(이상 3안타)도 팀이 친 14안타 중 6안타를 합작하고 중심 타자로서 체면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막고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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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첫 3G 멀티히트 추신수, 타율도 AL 1위
    • 입력 2014-05-05 08:47:52
    • 수정2014-05-05 09:48:47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시작과 함께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우렁차게 기적을 울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6번의 타석에서 안타 2개와 고의 4구 포함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49(86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차례나 출루해 출루율은 0.462에서 0.482로 2푼이나 상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오른 추신수는 이날 2위 호세 바티스타(0.456)와의 차이를 더욱 벌리더니 타율에서도 이 부문 리그 선두를 찍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조화 속에 텍사스는 14-3으로 대승했다.

추신수는 이달 첫 상대인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내리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10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는 시즌 처음으로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왼쪽 발목 통증으로 점철된 4월 악몽을 훌훌 털어내고 방망이에 본격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안타 30개 중 왼손 투수에게서만 14개를 앗아내 좌완 상대 0.483(29타수 14안타)의 고감도 타율을 뽐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추신수는 1회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에인절스 왼손 선발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커브를 받아쳐 투수 강습 안타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프린스 필더의 2루타로 득점했다.

3-2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텍사스는 이 찬스에서 내야 땅볼과 필더의 두 번째 2루타를 합쳐 2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6-2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고의 4구를 얻기는 시즌 두 번째다.

9-2로 멀찌감치 달아난 5회 몸에 맞은 공으로 다시 1루에 나간 추신수는 7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기운 9회에는 시즌 20번째 볼넷을 얻은 뒤 알렉스 리오스의 3타점 3루타 때 득점해 시즌 14득점째를 수확했다.

타격이 부진한 2번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를 9번으로 내리고, 레오니스 마르틴 대신 마이클 초이스를 중견수로 내보내는 등 타순을 조정한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부담을 던 안드루스는 안타와 득점, 타점을 1개씩 올리며 부활 기미를 보였고, 6번 타순에 들어선 초이스는 3점 홈런을 터뜨리고 4타점을 거둬들여 기대에 부응했다.

벨트레와 필더(이상 3안타)도 팀이 친 14안타 중 6안타를 합작하고 중심 타자로서 체면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막고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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