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애플i워치 자사제품과 혼동 소송 준비”

입력 2014.05.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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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라도·론진·티쏘·스와치 등 17개의 유명 시계 브랜드를 소유하고, 보석도 생산하는 스위스 스와치(Swatch) 그룹이 미국 애플의 i워치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스와치그룹은 애플이 올 연말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i워치가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인 아이스워치(iSwatch)와 혼동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스위스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메가와 티쏘가 합병하면서 시작된 스와치그룹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중 매출이 가장 큰 회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스와치 그룹의 아이스워치는 약 100달러 내외에 판매되는 패션 시계이다.

스와치 그룹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두 제품의 유사성이 매우 커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스와치 그룹은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는 모든 나라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치 그룹의 아이스와치는 이미 80개국에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에 앞서 스와치 그룹의 회장 겸 CEO인 닉 하이에크도 애플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이에크 회장은 최근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애플의 i워치는 시장에서 일단 환영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스와치그룹도 블루투스가 내장된 시계를 내놓겠지만, 스마트 시계의 성공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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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와치, 애플i워치 자사제품과 혼동 소송 준비”
    • 입력 2014-05-05 16:35:10
    연합뉴스
오메가·라도·론진·티쏘·스와치 등 17개의 유명 시계 브랜드를 소유하고, 보석도 생산하는 스위스 스와치(Swatch) 그룹이 미국 애플의 i워치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스와치그룹은 애플이 올 연말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i워치가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인 아이스워치(iSwatch)와 혼동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스위스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메가와 티쏘가 합병하면서 시작된 스와치그룹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중 매출이 가장 큰 회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스와치 그룹의 아이스워치는 약 100달러 내외에 판매되는 패션 시계이다. 스와치 그룹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두 제품의 유사성이 매우 커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스와치 그룹은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는 모든 나라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치 그룹의 아이스와치는 이미 80개국에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에 앞서 스와치 그룹의 회장 겸 CEO인 닉 하이에크도 애플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이에크 회장은 최근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애플의 i워치는 시장에서 일단 환영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스와치그룹도 블루투스가 내장된 시계를 내놓겠지만, 스마트 시계의 성공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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