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은 비품도 고정…전복돼도 ‘그대로’

입력 2014.05.05 (21:13) 수정 2014.05.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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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선 안전 규정만큼은 국내여객선도 국제선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비품이라도 선체에 단단히 고정해 배가 뒤집혀도 집기가 승객들의 탈출을 방해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겁니다.

김성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북부 르 아브르 항구, 출항을 앞둔 6천톤급 여객선의 실내입니다.

식당 입구 통로에 있는 전자오락기는 쇠사슬로 벽에 붙여놨습니다.

냉장고도 두꺼운 강철로 바닥에 단단히 붙여 놨습니다.

여객선 주방입니다.

이 주방내의 무거운 집기들은 이처럼 단단하게 고정돼 있습니다.

식당 테이블 같은 비교적 가벼운 물건들도 모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여객선 선장 : "모든 테이블은 바닥에 고정돼 있습니다."

객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침대는 벽에 고정시켰고, TV도 탁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놨습니다.

배가 아무리 흔들려도, 심지어 배가 뒤집힌다 해도 집기가 떨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게 해둔 겁니다.

여객선 국제규정에 따르면 위급상황시 승객들이 대피하는데 장애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프랑스 여객선들은 이 규정에서 명시하지 않은 작은 비품들까지도 모두 고정시켜 놓고 있습니다.

연안여객선도 이런 안전규정은 국제선처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캥베르(해상화물평의회회장) : "(프랑스에선) 선박의 안전 검사도 다른 나라보다 두 배로 실시합니다."

내부 설비의 작은 부분까지 챙기는 이 같은 꼼꼼함이 배와 승객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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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작은 비품도 고정…전복돼도 ‘그대로’
    • 입력 2014-05-05 21:14:28
    • 수정2014-05-05 2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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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선 안전 규정만큼은 국내여객선도 국제선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비품이라도 선체에 단단히 고정해 배가 뒤집혀도 집기가 승객들의 탈출을 방해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겁니다.

김성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북부 르 아브르 항구, 출항을 앞둔 6천톤급 여객선의 실내입니다.

식당 입구 통로에 있는 전자오락기는 쇠사슬로 벽에 붙여놨습니다.

냉장고도 두꺼운 강철로 바닥에 단단히 붙여 놨습니다.

여객선 주방입니다.

이 주방내의 무거운 집기들은 이처럼 단단하게 고정돼 있습니다.

식당 테이블 같은 비교적 가벼운 물건들도 모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여객선 선장 : "모든 테이블은 바닥에 고정돼 있습니다."

객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침대는 벽에 고정시켰고, TV도 탁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놨습니다.

배가 아무리 흔들려도, 심지어 배가 뒤집힌다 해도 집기가 떨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게 해둔 겁니다.

여객선 국제규정에 따르면 위급상황시 승객들이 대피하는데 장애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프랑스 여객선들은 이 규정에서 명시하지 않은 작은 비품들까지도 모두 고정시켜 놓고 있습니다.

연안여객선도 이런 안전규정은 국제선처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캥베르(해상화물평의회회장) : "(프랑스에선) 선박의 안전 검사도 다른 나라보다 두 배로 실시합니다."

내부 설비의 작은 부분까지 챙기는 이 같은 꼼꼼함이 배와 승객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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