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풍급’ 강풍…오늘 쌀쌀, 내일 회복

입력 2014.05.05 (21:24) 수정 2014.05.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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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 지역엔 초속 20미터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 오늘은 쌀쌀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야산에 15미터 높이의 소나무가 뿌리째 넘어졌습니다.

밤새 몰아친 강풍에 쓰러진 겁니다.

어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선 광고판 등의 집기가 날아가 119구급대가 열 차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성일(강원도 양양군) : "간판이 날아갈 정도로 불어버리고, 이 해변가에 모래 폭풍까지 해 가지고 문 닫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미시령에 초속 24.3미터 등 영동 지역에서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고, 서울도 한때 초속 16.3미터의 거센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종일 찬 바람이 불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돼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터워졌습니다.

어제 20.8도까지 올랐던 서울은 오늘 아침 6.8도로 14도나 떨어졌고, 한낮 기온도 15.5도에 머물러 예년의 22도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원인은 한반도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바람 방향을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고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상층에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상하층의 혼합에 의해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고, 특히 강원도 영동지역은 서풍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다시 20도를 웃돌면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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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태풍급’ 강풍…오늘 쌀쌀, 내일 회복
    • 입력 2014-05-05 21:24:41
    • 수정2014-05-05 23: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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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 지역엔 초속 20미터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 오늘은 쌀쌀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야산에 15미터 높이의 소나무가 뿌리째 넘어졌습니다.

밤새 몰아친 강풍에 쓰러진 겁니다.

어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선 광고판 등의 집기가 날아가 119구급대가 열 차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성일(강원도 양양군) : "간판이 날아갈 정도로 불어버리고, 이 해변가에 모래 폭풍까지 해 가지고 문 닫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미시령에 초속 24.3미터 등 영동 지역에서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고, 서울도 한때 초속 16.3미터의 거센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종일 찬 바람이 불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돼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터워졌습니다.

어제 20.8도까지 올랐던 서울은 오늘 아침 6.8도로 14도나 떨어졌고, 한낮 기온도 15.5도에 머물러 예년의 22도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원인은 한반도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바람 방향을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고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상층에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상하층의 혼합에 의해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고, 특히 강원도 영동지역은 서풍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다시 20도를 웃돌면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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