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김동호, 삼성행…18번째 프로 입단

입력 2014.05.05 (21:29) 수정 2014.05.05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창단 3년째를 맞은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18번째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원더스 오른손 투수 김동호(29)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입단 계약을 했다.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은 이날 "김동호가 삼성에 입단하기로 했다"며 "원더스에서 많이 노력 한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는 원더스가 배출한 18번째 프로 선수다.

원더스는 창단 첫해인 2012년 5명, 지난해 12명을 프로로 보냈다.

김동호는 시즌 초부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갖춘 그는 원더스에서 제구를 잡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추가하며 프로 구단이 관심을 두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교류전 성적은 7경기 13⅓이닝 9피안타 7실점 6자책(평균자책점 4.05) 7삼진이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지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대 투수였던 김동호는 2008년 졸업할 때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롯데 자이언츠에 불펜 포수로 '취직'했다.

하지만 '본업'인 투수로 성공하기 위해 경기 뒤 투구 훈련을 했다.

이 모습을 한화 이글스 관계자가 지켜봤고, 그해 말 한화는 김동호를 신고 선수로 영입했다.

그러나 김동호는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2010년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곧바로 입대한 김동호는 2013년 원더스에 입단했고 마침내 프로 재입단에 성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더스 김동호, 삼성행…18번째 프로 입단
    • 입력 2014-05-05 21:29:08
    • 수정2014-05-05 22:23:17
    연합뉴스
창단 3년째를 맞은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18번째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원더스 오른손 투수 김동호(29)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입단 계약을 했다.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은 이날 "김동호가 삼성에 입단하기로 했다"며 "원더스에서 많이 노력 한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는 원더스가 배출한 18번째 프로 선수다. 원더스는 창단 첫해인 2012년 5명, 지난해 12명을 프로로 보냈다. 김동호는 시즌 초부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갖춘 그는 원더스에서 제구를 잡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추가하며 프로 구단이 관심을 두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교류전 성적은 7경기 13⅓이닝 9피안타 7실점 6자책(평균자책점 4.05) 7삼진이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지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대 투수였던 김동호는 2008년 졸업할 때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롯데 자이언츠에 불펜 포수로 '취직'했다. 하지만 '본업'인 투수로 성공하기 위해 경기 뒤 투구 훈련을 했다. 이 모습을 한화 이글스 관계자가 지켜봤고, 그해 말 한화는 김동호를 신고 선수로 영입했다. 그러나 김동호는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2010년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곧바로 입대한 김동호는 2013년 원더스에 입단했고 마침내 프로 재입단에 성공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