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차남 귀국 안하면 강제 송환 검토”

입력 2014.05.07 (06:04) 수정 2014.05.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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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과 측근 등에게 귀국해 조사받으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미국 FBI와 공조한 강제 송환을 검토한다고요?

<리포트>

예. 내일 오전까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으면 강제로 데려올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메시지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과 비자금 관리인 의혹이 있는 김모 씨 등 해외에 있는 사건 관련자가 그 대상인데요.

이들은 유 전 회장에게 세월호 사고의 간접 책임을 물을 열쇠를 쥐고 있는 사실상 핵심 인물들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측근이자 관계 회사 대표인 고창환 씨 등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유 전 회장의 지시사항이 적힌 수첩 등을 근거로 유 전 회장의 경영개입과 비자금 조성 과정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고 씨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관계 회사들이 평소에도 유 전 회장과 상의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활용한다며 사실상 경영개입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관계 회사 '아해'의 대표 이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구입하고 유 씨 일가의 경영자문 회사에 거액을 건네 회사에 수십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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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차남 귀국 안하면 강제 송환 검토”
    • 입력 2014-05-07 06:05:31
    • 수정2014-05-07 0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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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과 측근 등에게 귀국해 조사받으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미국 FBI와 공조한 강제 송환을 검토한다고요?

<리포트>

예. 내일 오전까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으면 강제로 데려올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메시지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과 비자금 관리인 의혹이 있는 김모 씨 등 해외에 있는 사건 관련자가 그 대상인데요.

이들은 유 전 회장에게 세월호 사고의 간접 책임을 물을 열쇠를 쥐고 있는 사실상 핵심 인물들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측근이자 관계 회사 대표인 고창환 씨 등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유 전 회장의 지시사항이 적힌 수첩 등을 근거로 유 전 회장의 경영개입과 비자금 조성 과정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고 씨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관계 회사들이 평소에도 유 전 회장과 상의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활용한다며 사실상 경영개입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관계 회사 '아해'의 대표 이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구입하고 유 씨 일가의 경영자문 회사에 거액을 건네 회사에 수십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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