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에 사진까지…팽목항 곳곳 배려 없는 행동

입력 2014.05.07 (19:03) 수정 2014.05.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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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도 팽목항에는 자원봉사자도 많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는 옷차림이나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급기야 대책본부가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해달라는 당부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이 지날수록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절박함만이 더해가는 진도 팽목항.

실종자 수색과 가족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경건해야 할 현장과 동떨어진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봉사의 발길이라기보다는 구경을 하러 온듯한 사람들.

심지어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지금 여기가 놀이터냐고 지금. 여행와서 사진찍고 전경찍고."

팔짱을 낀 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연인들, 짧은 반바지에 선글라스, 몸이 드러나게 깊게 패인 옷을 입거나 굽 높은 구두를 신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짧은 옷 입고 색깔 알록달록한 거 입고 와서 핫팬츠 같은거 입고 오는 게 보기 안좋더라고요.남녀끼리 손잡고 다니고.. 보기에는 별로였어요."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경건한 분위기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기 :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경건한 분위기가 유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팽목항 곳곳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해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해 달라는 당부의 글이 붙어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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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에 사진까지…팽목항 곳곳 배려 없는 행동
    • 입력 2014-05-07 19:05:30
    • 수정2014-05-07 1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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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도 팽목항에는 자원봉사자도 많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는 옷차림이나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급기야 대책본부가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해달라는 당부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이 지날수록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절박함만이 더해가는 진도 팽목항.

실종자 수색과 가족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경건해야 할 현장과 동떨어진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봉사의 발길이라기보다는 구경을 하러 온듯한 사람들.

심지어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지금 여기가 놀이터냐고 지금. 여행와서 사진찍고 전경찍고."

팔짱을 낀 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연인들, 짧은 반바지에 선글라스, 몸이 드러나게 깊게 패인 옷을 입거나 굽 높은 구두를 신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짧은 옷 입고 색깔 알록달록한 거 입고 와서 핫팬츠 같은거 입고 오는 게 보기 안좋더라고요.남녀끼리 손잡고 다니고.. 보기에는 별로였어요."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경건한 분위기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기 :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경건한 분위기가 유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팽목항 곳곳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해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해 달라는 당부의 글이 붙어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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