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사실상 혼외자 맞다”…뇌물 수사 계속

입력 2014.05.08 (07:11) 수정 2014.05.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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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사실상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한다는 방침이며 내연녀로 지목된 여성은 사건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채 모 군이 맞다고 본 근거는 무엇일까?

채 군의 어머니 임 모 씨의 산부인과 임신 기록, 채 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그리고 미국 유학 신청서류 까지...

아버지란에 채동욱, 직업은 검사라고 적혀있다는 겁니다.

채 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 이들 모자와 채 전 총장이 다정하게 함께 찍은 흑백사진도 주요한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채 모 군모자가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 모 씨부터 받은 2억원을 뇌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삼성 자회사 임원으로 일하면서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모씨가 2억원을 횡령 자금에서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채 전 총장이 개입한 점이 드러나면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채 전 총장에 대한 삼성의 스폰서 의혹도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송금한 2억 원은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라며 채 전 총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금 당시 채 전 총장과 이 씨 그리고 내연녀로 알려진 임 여인 사이에 전화 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채 군의 어머니 임 씨는 지인으로부터 사건 해결 명목으로 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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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사실상 혼외자 맞다”…뇌물 수사 계속
    • 입력 2014-05-08 07:12:29
    • 수정2014-05-08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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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사실상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한다는 방침이며 내연녀로 지목된 여성은 사건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채 모 군이 맞다고 본 근거는 무엇일까?

채 군의 어머니 임 모 씨의 산부인과 임신 기록, 채 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그리고 미국 유학 신청서류 까지...

아버지란에 채동욱, 직업은 검사라고 적혀있다는 겁니다.

채 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 이들 모자와 채 전 총장이 다정하게 함께 찍은 흑백사진도 주요한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채 모 군모자가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 모 씨부터 받은 2억원을 뇌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삼성 자회사 임원으로 일하면서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모씨가 2억원을 횡령 자금에서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채 전 총장이 개입한 점이 드러나면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채 전 총장에 대한 삼성의 스폰서 의혹도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송금한 2억 원은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라며 채 전 총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금 당시 채 전 총장과 이 씨 그리고 내연녀로 알려진 임 여인 사이에 전화 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채 군의 어머니 임 씨는 지인으로부터 사건 해결 명목으로 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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