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용자 가입 때 ‘공짜’…실제로 ‘대금 청구’

입력 2014.05.09 (07:22) 수정 2014.05.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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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렴한 요금 때문인지 알뜰폰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통화량이 적은 노인분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막상 써보면 가입할 때 안내받은 내용과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도폰이나 공짜폰 등으로 광고되는 알뜰폰입니다.

데이터와 통화를 적게 쓰는 노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 할머니도 알뜰폰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품질에 문제가 있다며 해지를 요구하자 위약금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이 0 0 : "쓸수가 없습니다. 반납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50만원을 위약금으로 내세요라는 소리를 그 즉시 하더라고."

그러나 가입할 때는 물론, 사업자가 보내준 안내문에도 위약금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올해 접수된 알뜰폰 불만은 667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불만이 63%나 됐습니다.

불만 가운데는 공짜폰으로 설명한 뒤 나중에 단말기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입 해지가 늦어지거나 해지할 때 위약금을 지나치게 물리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알뜰폰은 대부분 전화로 가입이 진행됩니다.

이 때 노인분들은 판매원이 빠른 말투로 설명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알뜰폰에 가입할 땐 반드시 서비스 내용과 요금이 상세히 설명된 서면 계약서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현주(한국 소비자원 경기지원 팀장) : "계약서에서 단말기 대금과 약정기간, 요금제, 위약금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명 내용과 다르면 빨리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분쟁이 생겨 해결이 어렵다면 소비자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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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09 07:24:06
    • 수정2014-05-09 0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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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요금 때문인지 알뜰폰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통화량이 적은 노인분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막상 써보면 가입할 때 안내받은 내용과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도폰이나 공짜폰 등으로 광고되는 알뜰폰입니다.

데이터와 통화를 적게 쓰는 노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 할머니도 알뜰폰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품질에 문제가 있다며 해지를 요구하자 위약금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이 0 0 : "쓸수가 없습니다. 반납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50만원을 위약금으로 내세요라는 소리를 그 즉시 하더라고."

그러나 가입할 때는 물론, 사업자가 보내준 안내문에도 위약금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올해 접수된 알뜰폰 불만은 667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불만이 63%나 됐습니다.

불만 가운데는 공짜폰으로 설명한 뒤 나중에 단말기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입 해지가 늦어지거나 해지할 때 위약금을 지나치게 물리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알뜰폰은 대부분 전화로 가입이 진행됩니다.

이 때 노인분들은 판매원이 빠른 말투로 설명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알뜰폰에 가입할 땐 반드시 서비스 내용과 요금이 상세히 설명된 서면 계약서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현주(한국 소비자원 경기지원 팀장) : "계약서에서 단말기 대금과 약정기간, 요금제, 위약금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명 내용과 다르면 빨리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분쟁이 생겨 해결이 어렵다면 소비자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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