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원유 유출사고, 도선 시간에 쫓겨 과속”

입력 2014.05.09 (12:19) 수정 2014.05.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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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전남 여수 원유 유출 사고 원인은 다음 도선 시간에 쫓긴 도선사가 무리하게 과속을 하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선적의 우이산호가 GS 칼텍스 원유 부두의 송유관을 충돌하는 순간의 속도는 7.5노트.

평소 다른 선박들이 접안할 때의 4.7노트 보다 배 가까이 빠른 겁니다.

경력이 많은 도선사가 왜 이렇게 무리하게 과속을 했을까?

접안 30분 뒤에 또 다른 선박의 도선 일정이 잡혀 있어 시간에 쫓겼다는 게 검찰 수사의 결론입니다.

<인터뷰> 안영규(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 "다른 도선 선박 이동을 위한 시간이 촉박해서 과속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량도 당초 여수해경이 최대로 산출했던 754 킬로리터 보다 270킬로리터 가량 늘어난 926~1025 킬로리터로 확인됐습니다.

원유 저장 탱크의 밸브를 잠그지 않아 탱크에서 중간 밸브까지 고여있던 원유도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우이산호의 주 도선사였던 64살 김 모 씨와 GS 칼텍스 생산 1공장장 53살 박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섯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GS칼텍스가 기름 유출량을 조직적으로 축소하거나 은폐해 방제가 늦어지면서 해양 오염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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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원유 유출사고, 도선 시간에 쫓겨 과속”
    • 입력 2014-05-09 12:20:39
    • 수정2014-05-09 13:10:21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 1월 전남 여수 원유 유출 사고 원인은 다음 도선 시간에 쫓긴 도선사가 무리하게 과속을 하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선적의 우이산호가 GS 칼텍스 원유 부두의 송유관을 충돌하는 순간의 속도는 7.5노트.

평소 다른 선박들이 접안할 때의 4.7노트 보다 배 가까이 빠른 겁니다.

경력이 많은 도선사가 왜 이렇게 무리하게 과속을 했을까?

접안 30분 뒤에 또 다른 선박의 도선 일정이 잡혀 있어 시간에 쫓겼다는 게 검찰 수사의 결론입니다.

<인터뷰> 안영규(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 "다른 도선 선박 이동을 위한 시간이 촉박해서 과속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량도 당초 여수해경이 최대로 산출했던 754 킬로리터 보다 270킬로리터 가량 늘어난 926~1025 킬로리터로 확인됐습니다.

원유 저장 탱크의 밸브를 잠그지 않아 탱크에서 중간 밸브까지 고여있던 원유도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우이산호의 주 도선사였던 64살 김 모 씨와 GS 칼텍스 생산 1공장장 53살 박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섯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GS칼텍스가 기름 유출량을 조직적으로 축소하거나 은폐해 방제가 늦어지면서 해양 오염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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