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년 39% 인터넷 중독

입력 2014.05.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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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청소년 10명 중 4명꼴로 자신을 인터넷 중독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선단체인 '태블릿 포 스쿨스'(Tablet for Schools)가 11∼17세의 학생 2천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가 자신이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학생의 36%, 여학생의 46%가 스스로를 인터넷 중독으로 평가했다.

특히 만 14∼15세 청소년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자신이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침대에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의 64%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침대에 가지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 중 숙제를 한다는 응답자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나머지는 영화를 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이용 비중이 늘면서 학생 간의 온라인 괴롭힘도 심각해지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태블릿 포 스쿨스는 2012∼2013년 사이 온라인 괴롭힘으로 상담을 요청한 아동 수가 4천50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과 7월에는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10대 소년 2명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영국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의 온라인 안전담당인 클레어 릴리는 "인터넷이 아동의 학습과 사회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이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커지고 덩달아 온라인 괴롭힘도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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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청소년 39% 인터넷 중독
    • 입력 2014-05-09 19:11:26
    연합뉴스
영국의 청소년 10명 중 4명꼴로 자신을 인터넷 중독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선단체인 '태블릿 포 스쿨스'(Tablet for Schools)가 11∼17세의 학생 2천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가 자신이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학생의 36%, 여학생의 46%가 스스로를 인터넷 중독으로 평가했다. 특히 만 14∼15세 청소년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자신이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침대에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의 64%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침대에 가지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 중 숙제를 한다는 응답자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나머지는 영화를 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이용 비중이 늘면서 학생 간의 온라인 괴롭힘도 심각해지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태블릿 포 스쿨스는 2012∼2013년 사이 온라인 괴롭힘으로 상담을 요청한 아동 수가 4천50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과 7월에는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10대 소년 2명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영국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의 온라인 안전담당인 클레어 릴리는 "인터넷이 아동의 학습과 사회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이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커지고 덩달아 온라인 괴롭힘도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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