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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 “공 잘 맞을 때 안타 하나 더!”
입력 2014.05.09 (19:26) 수정 2014.05.09 (19:49)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로 자리 잡은 민병헌(27)이 고삐를 더 조인다.

"잘 맞을 때 안타 한 개라도 더 쳐야 한다. 야구는 누적 기록의 종목"이라는 게 민병헌의 생각이다.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지금이 기회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5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며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렸다.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는 민병헌은 "경기가 잘되면 통증도 사라진다"며 "최근에는 아프지 않더라"고 웃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데뷔 첫해부터 1군 선수로 활약했던 민병헌은 공격보다는 수비와 주루가 돋보이는 외야수였다.

타 구단 수비 코치들도 가장 어깨 좋은 외야수로 민병헌을 꼽았고, 민병헌을 발굴한 김경문 현 NC 다이노스 감독은 "매년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2012년까지 통산 0.241에 그친 타율이 민병헌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부터 민병헌이 달라졌다.

그는 2013년 생애 처음으로 타율 3할선(0.319)을 넘었고,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민병헌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좋을 때 더 집중해서 안타 한 개라도 더 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야 슬럼프가 왔을 때도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순간에도 '반성'을 한다는 점이 민병헌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운다.

민병헌은 "타격감이 좋다 보니 유인구에도 자꾸 배트가 나간다"며 "그래서 볼넷이 너무 적다. 반성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병헌은 8일까지 31경기에서 볼넷 11개를 기록했다.

공을 끝까지 좇는 정교한 배트 컨트롤로 삼진을 15개로 줄였지만, 볼넷이 적다 보니 볼넷/삼진 비율 0.73으로 이 부문 30위에 머물고 있다.

민병헌은 "안타 한 개를 더 치려는 적극적인 타격을 유지하면서도 유인구를 참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중"이라며 웃었다.
  • 두산 민병헌 “공 잘 맞을 때 안타 하나 더!”
    • 입력 2014-05-09 19:26:36
    • 수정2014-05-09 19:49:32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로 자리 잡은 민병헌(27)이 고삐를 더 조인다.

"잘 맞을 때 안타 한 개라도 더 쳐야 한다. 야구는 누적 기록의 종목"이라는 게 민병헌의 생각이다.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지금이 기회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5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며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렸다.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는 민병헌은 "경기가 잘되면 통증도 사라진다"며 "최근에는 아프지 않더라"고 웃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데뷔 첫해부터 1군 선수로 활약했던 민병헌은 공격보다는 수비와 주루가 돋보이는 외야수였다.

타 구단 수비 코치들도 가장 어깨 좋은 외야수로 민병헌을 꼽았고, 민병헌을 발굴한 김경문 현 NC 다이노스 감독은 "매년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2012년까지 통산 0.241에 그친 타율이 민병헌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부터 민병헌이 달라졌다.

그는 2013년 생애 처음으로 타율 3할선(0.319)을 넘었고,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민병헌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좋을 때 더 집중해서 안타 한 개라도 더 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야 슬럼프가 왔을 때도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순간에도 '반성'을 한다는 점이 민병헌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운다.

민병헌은 "타격감이 좋다 보니 유인구에도 자꾸 배트가 나간다"며 "그래서 볼넷이 너무 적다. 반성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병헌은 8일까지 31경기에서 볼넷 11개를 기록했다.

공을 끝까지 좇는 정교한 배트 컨트롤로 삼진을 15개로 줄였지만, 볼넷이 적다 보니 볼넷/삼진 비율 0.73으로 이 부문 30위에 머물고 있다.

민병헌은 "안타 한 개를 더 치려는 적극적인 타격을 유지하면서도 유인구를 참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중"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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