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4피홈런에 8실점 ‘최악의 날’

입력 2014.05.09 (21:09) 수정 2014.05.09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4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꼽히던 두산 베어스 왼손 유희관(28)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피안타 4피홈런 8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91)을 유지했던 유희관은 삼성 타선의 홈런포에 무너졌다.

득점 없이 맞선 2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 카운트 1볼에서 시속 118㎞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3회초에도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시속 12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박석민은 5회초 2사 1루에서 유희관의 시속 131㎞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이날 두 번째이자 팀의 3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유희관은 피홈런이 적은 투수다.

유희관은 지난해 8월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이호준과 모창민에게 총 2개의 홈런을 내줬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피홈런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유희관은 7회 1사 1루에서도 최형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한 경기 개인 최다 피홈런이 4개로 늘어났다.

홈런으로만 5점을 내준 유희관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도 바꾸는 고초를 겪었다.

유희관은 지난해 8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과 8월 21일 NC전, 9월 13일 SK전에서 세 차례 6실점을 기록했다.

6실점이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었던 유희관은 이날 8점이나 내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타자들에게 "유희관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으니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은 사령탑의 지시대로 유희관을 상대로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3.12로 치솟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산 유희관, 4피홈런에 8실점 ‘최악의 날’
    • 입력 2014-05-09 21:09:02
    • 수정2014-05-09 21:23:01
    연합뉴스
2014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꼽히던 두산 베어스 왼손 유희관(28)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피안타 4피홈런 8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91)을 유지했던 유희관은 삼성 타선의 홈런포에 무너졌다.

득점 없이 맞선 2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 카운트 1볼에서 시속 118㎞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3회초에도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시속 12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박석민은 5회초 2사 1루에서 유희관의 시속 131㎞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이날 두 번째이자 팀의 3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유희관은 피홈런이 적은 투수다.

유희관은 지난해 8월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이호준과 모창민에게 총 2개의 홈런을 내줬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피홈런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유희관은 7회 1사 1루에서도 최형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한 경기 개인 최다 피홈런이 4개로 늘어났다.

홈런으로만 5점을 내준 유희관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도 바꾸는 고초를 겪었다.

유희관은 지난해 8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과 8월 21일 NC전, 9월 13일 SK전에서 세 차례 6실점을 기록했다.

6실점이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었던 유희관은 이날 8점이나 내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타자들에게 "유희관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으니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은 사령탑의 지시대로 유희관을 상대로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3.12로 치솟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