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하자!’ 관련기록 영구보존

입력 2014.05.09 (21:34) 수정 2014.05.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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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쪽지가 겹겹이 쌓이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한데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록 보존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아로 새겨진, 조문객들의 추모 쪽지들.

행여라도 찢어질까, 한장 한장 조심스레 깨끗한 종이 위에 옮겨 붙입니다.

영구 보존을 위한 작업입니다.

봉사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임합니다.

<인터뷰> 현정숙(안산시민) : "작업을 하러 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걸 글을 읽으면 안되거든요 마음 아파서 작업을 할 수 없으니까..."

6일 동안 운영됐던 임시분향소에서만 5만여 장이 수거됐습니다.

합동분향소에서 작성되고 있는 방명록과 추모 리본도, 모두 상자에 담겨 보관됩니다.

<인터뷰> 이영분(안산시 총무과) : "유가족과 협의해서 추모공원에서 보존하게 된다면 우리가 서고에 갖고 있다가 넘기려고 합니다."

질타를 받고 있는, 해경의 초기 구조 상황부터 논란을 낳고 있는 실종자 수색까지 이번 사고 전반을 기록한 주요 공문서도 영원히 남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기록 자체의 누락.

공문서 제목에서 '세월호' 삭제 지시를 내린 해경처럼 은폐 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성기(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 "기록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참극을 되풀이 않겠다는 다짐만큼 중요한 일.

상처도, 과실도 한자한자 빠짐없이 후세에 남기는 겁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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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09 21:44:24
    • 수정2014-05-09 22:19:1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쪽지가 겹겹이 쌓이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한데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록 보존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아로 새겨진, 조문객들의 추모 쪽지들.

행여라도 찢어질까, 한장 한장 조심스레 깨끗한 종이 위에 옮겨 붙입니다.

영구 보존을 위한 작업입니다.

봉사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임합니다.

<인터뷰> 현정숙(안산시민) : "작업을 하러 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걸 글을 읽으면 안되거든요 마음 아파서 작업을 할 수 없으니까..."

6일 동안 운영됐던 임시분향소에서만 5만여 장이 수거됐습니다.

합동분향소에서 작성되고 있는 방명록과 추모 리본도, 모두 상자에 담겨 보관됩니다.

<인터뷰> 이영분(안산시 총무과) : "유가족과 협의해서 추모공원에서 보존하게 된다면 우리가 서고에 갖고 있다가 넘기려고 합니다."

질타를 받고 있는, 해경의 초기 구조 상황부터 논란을 낳고 있는 실종자 수색까지 이번 사고 전반을 기록한 주요 공문서도 영원히 남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기록 자체의 누락.

공문서 제목에서 '세월호' 삭제 지시를 내린 해경처럼 은폐 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성기(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 "기록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참극을 되풀이 않겠다는 다짐만큼 중요한 일.

상처도, 과실도 한자한자 빠짐없이 후세에 남기는 겁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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