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꽃 박람회, 추모 분위기 속 마무리…내실은 알차

입력 2014.05.09 (21:36) 수정 2014.05.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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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5일 개막한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17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모레(11일) 폐막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느 해보다 차분하게 치러졌지만, 역대 최고액의 해외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자. 하나. 둘, 셋"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화려한 꽃 장식물 앞에 선 아이들의 표정이 화사하기만 합니다.

거대한 수국 다발과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벽,

흐드러진 꽃 터널 속에서 관람객들도 환한 미소를 지닌 꽃이 됩니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수십 그루의 희망나무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관람객들의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박대희(관람객) :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국민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세월호 애도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은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40만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 체코 등 15개 나라와 3400만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기찬(고양 국제 꽃 박람회 국제전시팀) : "전체 우리나라 수출 규모의 35%의 수출액을 차지하고 있고요. 이는 우리나라 어느 박람회에서도 볼 수 없는 수출 성과입니다."

개·폐막식과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한 채 전시와 수출 상담 위주로 차분하게 치러진 고양 꽃 박람회.

침체된 우리나라 화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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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꽃 박람회, 추모 분위기 속 마무리…내실은 알차
    • 입력 2014-05-09 21:45:30
    • 수정2014-05-09 22:05:3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달 25일 개막한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17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모레(11일) 폐막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느 해보다 차분하게 치러졌지만, 역대 최고액의 해외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자. 하나. 둘, 셋"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화려한 꽃 장식물 앞에 선 아이들의 표정이 화사하기만 합니다.

거대한 수국 다발과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벽,

흐드러진 꽃 터널 속에서 관람객들도 환한 미소를 지닌 꽃이 됩니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수십 그루의 희망나무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관람객들의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박대희(관람객) :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국민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세월호 애도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은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40만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 체코 등 15개 나라와 3400만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기찬(고양 국제 꽃 박람회 국제전시팀) : "전체 우리나라 수출 규모의 35%의 수출액을 차지하고 있고요. 이는 우리나라 어느 박람회에서도 볼 수 없는 수출 성과입니다."

개·폐막식과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한 채 전시와 수출 상담 위주로 차분하게 치러진 고양 꽃 박람회.

침체된 우리나라 화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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