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해녀까지 동원해 독도 자원 수탈

입력 2014.05.09 (21:37) 수정 2014.05.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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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는 우리 땅 독도를 1905년 러일전쟁 때 몰래 편입하고 많은 자원을 수탈하기 시작했는데요.

KBS가 당시 일본 어민들의 조업일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마다 천여 마리의 물개를 남획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독도 물개의 씨를 말렸고 우리 해녀들까지 데려와 일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마네현 오키섬의 한 수산업자가 그린 독도 지도입니다.

주위가 온통 검은색입니다.

물개 서식지를 검게 그린 것으로, 당시 독도에 물개가 얼마나 많았는지 보여줍니다.

<인터뷰> 야와다(오키섬 주민) : "물개를 잡아서 독도에서 기름을 짜고, 가죽은 군대에 납품했습니다."

1903년 첫 독도 물개조업 일지.

당시 돈 300엔, 현재 가치로 우리 돈 6천만 원을 들여 물개잡이에 나선지 불과 1주일 만에 3억 4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1905년부터 1912년까지 8년 동안 잡은 독도 물개가 무려 만 천여 마리.

"물개 가죽과 기름,뼈 등 관련 산업까지 번성하면서 독도 때문에 이곳 오키섬은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독도 물개 가죽으로 가방까지 만들어 메이지 일왕 부인에게 선물까지 했습니다.

일본 어민들이 그린 1930년대 독도 지도입니다.

러일전쟁 때 감시초소와 전복. 미역 서식지가 기록돼 있지만, 물개 서식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남획으로 인해 30년 만에 독도 물개가 씨가 말라버린 겁니다.

1933년 독도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있는 여성 4명은 제주 해녀들입니다.

일본은 1921년부터 해마다 우리 해녀들을 독도로 데려와 전복 등을 따게 하는 등 자원수탈에 동원했습니다.

이렇게 독도를 수탈해 부귀영화를 누리던 시마네현은 그때를 못 잊어 하며 지금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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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한국해녀까지 동원해 독도 자원 수탈
    • 입력 2014-05-09 21:46:12
    • 수정2014-05-09 22:05:3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제는 우리 땅 독도를 1905년 러일전쟁 때 몰래 편입하고 많은 자원을 수탈하기 시작했는데요.

KBS가 당시 일본 어민들의 조업일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마다 천여 마리의 물개를 남획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독도 물개의 씨를 말렸고 우리 해녀들까지 데려와 일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마네현 오키섬의 한 수산업자가 그린 독도 지도입니다.

주위가 온통 검은색입니다.

물개 서식지를 검게 그린 것으로, 당시 독도에 물개가 얼마나 많았는지 보여줍니다.

<인터뷰> 야와다(오키섬 주민) : "물개를 잡아서 독도에서 기름을 짜고, 가죽은 군대에 납품했습니다."

1903년 첫 독도 물개조업 일지.

당시 돈 300엔, 현재 가치로 우리 돈 6천만 원을 들여 물개잡이에 나선지 불과 1주일 만에 3억 4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1905년부터 1912년까지 8년 동안 잡은 독도 물개가 무려 만 천여 마리.

"물개 가죽과 기름,뼈 등 관련 산업까지 번성하면서 독도 때문에 이곳 오키섬은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독도 물개 가죽으로 가방까지 만들어 메이지 일왕 부인에게 선물까지 했습니다.

일본 어민들이 그린 1930년대 독도 지도입니다.

러일전쟁 때 감시초소와 전복. 미역 서식지가 기록돼 있지만, 물개 서식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남획으로 인해 30년 만에 독도 물개가 씨가 말라버린 겁니다.

1933년 독도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있는 여성 4명은 제주 해녀들입니다.

일본은 1921년부터 해마다 우리 해녀들을 독도로 데려와 전복 등을 따게 하는 등 자원수탈에 동원했습니다.

이렇게 독도를 수탈해 부귀영화를 누리던 시마네현은 그때를 못 잊어 하며 지금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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