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명정 검사 허술…업체 대표 등 입건

입력 2014.05.12 (19:03) 수정 2014.05.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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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 있던 구명정 46개 가운데, 제대로 검사된 구명정은 단, 9개에 불과했습니다.

통상 보름정도 걸리는 구명장비 검사기간도 이틀만에 졸속으로 한 것이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세월호의 구명장비 검사를 부실하게 한 혐의로 검사를 맡은 업체 대표 송모 씨와 이사 조모 씨가 현재 추가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업체인 한국해양 안전설비가 지난 2월, 구명정과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 등을 검사하면서 상당부분 서류를 조작한 뒤 한국선급에 보고 했다고 보고, 그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동수사본부는 이 업체 직원인 양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탭니다.

통상 세월호와 같은 대형선박의 경우 구명장비 안전검사는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 업체는 단 이틀만에 모두 마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세월호에 설치된 구명정 46개 가운데 점검이 이뤄진 구명정은 단, 9개에 불과했고 검사가 복잡한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은 겉부분만 페인트 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세월호 증톤 설계와 시공,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데요.

특히 화물 고박 업체 관계자 2명을 불러 세월호에 실린 화물을 제대로 묶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앞서 구속된 승무원 15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오는 목요일 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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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명정 검사 허술…업체 대표 등 입건
    • 입력 2014-05-12 19:05:18
    • 수정2014-05-12 1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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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 있던 구명정 46개 가운데, 제대로 검사된 구명정은 단, 9개에 불과했습니다.

통상 보름정도 걸리는 구명장비 검사기간도 이틀만에 졸속으로 한 것이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세월호의 구명장비 검사를 부실하게 한 혐의로 검사를 맡은 업체 대표 송모 씨와 이사 조모 씨가 현재 추가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업체인 한국해양 안전설비가 지난 2월, 구명정과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 등을 검사하면서 상당부분 서류를 조작한 뒤 한국선급에 보고 했다고 보고, 그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동수사본부는 이 업체 직원인 양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탭니다.

통상 세월호와 같은 대형선박의 경우 구명장비 안전검사는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 업체는 단 이틀만에 모두 마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세월호에 설치된 구명정 46개 가운데 점검이 이뤄진 구명정은 단, 9개에 불과했고 검사가 복잡한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은 겉부분만 페인트 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세월호 증톤 설계와 시공,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데요.

특히 화물 고박 업체 관계자 2명을 불러 세월호에 실린 화물을 제대로 묶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앞서 구속된 승무원 15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오는 목요일 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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