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경철, 3천660일만 ‘통산 2호포’ 감격

입력 2014.05.13 (20:36) 수정 2014.05.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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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포수 최경철(34)이 무려 10년 만에 생애 두 번째 홈런포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경철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2구째 시속 138㎞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포물선을 그렸다.

최경철이 프로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 홈런이다.

첫 번째 홈런은 SK 소속으로 1군에 처음 발을 디딘 2004년 5월 5일 롯데와의 문학 경기에서 나왔다.

최경철은 당시 4회 2점 홈런을 터뜨린 이후 무려 3천660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포수인 최경철은 2004년 SK에서 데뷔, 넥센(2012년)과 LG(2013년)를 거치며 이날까지 305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245를 찍은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타격에서 능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이 1개, 2루타 10개, 3루타 2개를 치는 데 그칠 만큼 장타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날 최경철이 때린 생애 두 번째 홈런이 올 시즌 25경기 만에 기록한 첫 장타였다.

이 장타는 이날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양상문(53)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긴 결승포가 됐다.

최경철의 3천660일 만의 홈런이 양 감독에게 3천150일 만의 승리를 선물한 셈이다.

최경철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면서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하나 노렸는데 결승 홈런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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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최경철, 3천660일만 ‘통산 2호포’ 감격
    • 입력 2014-05-13 20:36:25
    • 수정2014-05-13 22:18:56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포수 최경철(34)이 무려 10년 만에 생애 두 번째 홈런포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경철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2구째 시속 138㎞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포물선을 그렸다.

최경철이 프로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 홈런이다.

첫 번째 홈런은 SK 소속으로 1군에 처음 발을 디딘 2004년 5월 5일 롯데와의 문학 경기에서 나왔다.

최경철은 당시 4회 2점 홈런을 터뜨린 이후 무려 3천660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포수인 최경철은 2004년 SK에서 데뷔, 넥센(2012년)과 LG(2013년)를 거치며 이날까지 305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245를 찍은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타격에서 능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이 1개, 2루타 10개, 3루타 2개를 치는 데 그칠 만큼 장타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날 최경철이 때린 생애 두 번째 홈런이 올 시즌 25경기 만에 기록한 첫 장타였다.

이 장타는 이날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양상문(53)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긴 결승포가 됐다.

최경철의 3천660일 만의 홈런이 양 감독에게 3천150일 만의 승리를 선물한 셈이다.

최경철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면서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하나 노렸는데 결승 홈런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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