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피랍 여학생’ 동영상 공개

입력 2014.05.13 (21:37) 수정 2014.05.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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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지도자입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방언과 아랍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학교에 다녀선 안된다며 여성 납치와 살인을 일삼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여학생 2백여 명을 납치했는데요.

이 여학생들이 납치될 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남겨두고 먼저 달아나거나 심지어 학생들의 탈출을 막기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납치 여중생들 "세상에서 가장 자비롭고 위대한 알라의 이름으로..."

보코하람에 납치된 지 29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된 여학생들.

이슬람 복장인 히잡을 하고 코란을 외우고 있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괴한의 감시 속에 학생들은 체념한 듯한 표정입니다.

영상에 나온 여학생은 백 30명 정도, 보코하람은 이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종하지 않은 학생들은 수감중인 보코하람 조직원이 석방돼야 풀어줄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륜적 범죄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납치가 있을 거란 첩보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쳤을 때 교사들이 학생들을 남겨두고 먼저 대피했다는 증언과 학생들이 달아나지 못하게 문을 잠궜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시위와 여론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며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선 서아프리카 안보 정상회의가 긴급히 열려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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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피랍 여학생’ 동영상 공개
    • 입력 2014-05-13 21:38:43
    • 수정2014-05-13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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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지도자입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방언과 아랍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학교에 다녀선 안된다며 여성 납치와 살인을 일삼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여학생 2백여 명을 납치했는데요.

이 여학생들이 납치될 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남겨두고 먼저 달아나거나 심지어 학생들의 탈출을 막기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납치 여중생들 "세상에서 가장 자비롭고 위대한 알라의 이름으로..."

보코하람에 납치된 지 29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된 여학생들.

이슬람 복장인 히잡을 하고 코란을 외우고 있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괴한의 감시 속에 학생들은 체념한 듯한 표정입니다.

영상에 나온 여학생은 백 30명 정도, 보코하람은 이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종하지 않은 학생들은 수감중인 보코하람 조직원이 석방돼야 풀어줄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륜적 범죄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납치가 있을 거란 첩보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쳤을 때 교사들이 학생들을 남겨두고 먼저 대피했다는 증언과 학생들이 달아나지 못하게 문을 잠궜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시위와 여론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며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선 서아프리카 안보 정상회의가 긴급히 열려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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