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실종’ 나무 배트 논란

입력 2014.05.14 (00:21) 수정 2014.05.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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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교 야구에 나무 배트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홈런 타자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황금사자기 개막 이틀간 치른 8경기에서도 단 한 개의 홈런도 볼 수 없었는데요.

나무 배트를 둘러싼 논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를 넘어가는 장타가 사라져 외야수들이 내야 바로 뒤에서 수비합니다.

타석에선 배트를 한 뼘 정도 짧게 쥐고 있습니다.

국제 흐름에 맞춰 나무 배트를 도입했지만 아직 알루미늄을 쓰는 일본에 패할 정도로 경쟁력 강화 효과도 의문입니다.

나무 배트를 쓰던 선수에게 알루미늄 배트를 주자 길게 쥘 정도로 기본 스윙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녹취> 휘문고 학생 : "나무는요 이쪽은 힘을 가할 수 없거든요 아프기도 하고요"

장타 대신 짧게 끊어치고 기동력을 강조하는 흐름도 홈런 실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고교 야구에서 홈런 타자가 실종되면서,한국 야구에서 거포 계보가 끊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박용택 (LG 우투좌타) : "저는 고교야구는 알루미늄으로 다시 가야한다고 봐요. 툭툭 갔다 맞추고 뛰고 애러 나오는 팀이 지고 이거는요"

반발력이 강한 알루미늄 배트를 다시 쓰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나무 배트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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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실종’ 나무 배트 논란
    • 입력 2014-05-14 00:23:28
    • 수정2014-05-14 0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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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에 나무 배트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홈런 타자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황금사자기 개막 이틀간 치른 8경기에서도 단 한 개의 홈런도 볼 수 없었는데요.

나무 배트를 둘러싼 논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를 넘어가는 장타가 사라져 외야수들이 내야 바로 뒤에서 수비합니다.

타석에선 배트를 한 뼘 정도 짧게 쥐고 있습니다.

국제 흐름에 맞춰 나무 배트를 도입했지만 아직 알루미늄을 쓰는 일본에 패할 정도로 경쟁력 강화 효과도 의문입니다.

나무 배트를 쓰던 선수에게 알루미늄 배트를 주자 길게 쥘 정도로 기본 스윙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녹취> 휘문고 학생 : "나무는요 이쪽은 힘을 가할 수 없거든요 아프기도 하고요"

장타 대신 짧게 끊어치고 기동력을 강조하는 흐름도 홈런 실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고교 야구에서 홈런 타자가 실종되면서,한국 야구에서 거포 계보가 끊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박용택 (LG 우투좌타) : "저는 고교야구는 알루미늄으로 다시 가야한다고 봐요. 툭툭 갔다 맞추고 뛰고 애러 나오는 팀이 지고 이거는요"

반발력이 강한 알루미늄 배트를 다시 쓰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나무 배트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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