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산…

<앵커 멘트>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 환자 5명이 추가로 숨졌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5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147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환자 6명도 추가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녹취> 압델 파키에(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장관) : "대행 나이와 고향 그리고 성별 등 감염 환자에 대한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491명, 카타르 등 중동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나라는 19개국이나 됩니다.

<녹취> 톰 프리덴(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질병은 전 세계로 퍼집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 먹는 음식 그리고 우리가 타는 비행기를 통해서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열흘가량으로 2003년 7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과 호흡곤란 등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사스 바이러스와 달리 신장 기능 악화를 유발해 더 치명적입니다.

치사율이 30%에 육박하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지난해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