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정치 실무 내각으로 안정 활력 도모

⊙앵커: 그러면 이번 개각의 배경과 특징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한동 총리와 진 념 경제부총리는 유임됐습니다.
내각의 안정과 경제의 상승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의원을 겸직한 5명의 장관은 모두 교체됐습니다.
총재직 사퇴의 의미를 살려 내각의 정치색을 배제하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들어선 9명의 장관은 모두 해당 분야 전문가들입니다.
관료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학계와 노동계가 각각 2명씩입니다.
⊙이상주(교육부총리): 신뢰감을 갖도록 하고 또 우리 교육자들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한 번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한 번 해 볼까 합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남북대화 이전에 남남협력 내지는 우리 내부의 국민적 합의, 이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자: 영호남이 각각 3명, 충청과 강원이 3명으로 지역안배도 고려됐습니다.
신임 법무부 장관은 양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반부패 특별위원과 중앙선관 위원으로 활동해 온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호(법무부 장관): 그 동안에 논의되던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법무검찰의 개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친인척이 벤처비리에 관해 조사받게 돼 국민에게 미안하다며 철저한 부정부패 척결을 당부했습니다.
탈정치와 실무 전문가형 포진으로 요약할 수 있는 오늘 개각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통한 김 대통령의 성공적 임기 마무리에 역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