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33일째…유속 빨라 수색 난항

입력 2014.05.18 (06:58) 수정 2014.05.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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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33일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 새벽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1년 중 유속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합동구조팀이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옅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해상수색을 하는 선박들도 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작업을 재개한지 30분 만인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세월호 3층 선원 식당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사고의 사망자는 286명,실종자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1년 중 가장 강한 시기여서 조류 속도가 지난 소조기 때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또 현재 선체 6곳 이상에서 붕괴 위험을 보여 잠수사들이 수색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탓에 어젯밤 10시 정조기에는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잠수사 부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민간 잠수사 2명이 두통 등 잠수병 증세를 보여 경남 사천에 있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본부는 대조기가 오늘 끝나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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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사고 33일째…유속 빨라 수색 난항
    • 입력 2014-05-18 07:00:48
    • 수정2014-05-18 0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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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33일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 새벽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1년 중 유속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합동구조팀이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옅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해상수색을 하는 선박들도 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작업을 재개한지 30분 만인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세월호 3층 선원 식당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사고의 사망자는 286명,실종자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1년 중 가장 강한 시기여서 조류 속도가 지난 소조기 때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또 현재 선체 6곳 이상에서 붕괴 위험을 보여 잠수사들이 수색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탓에 어젯밤 10시 정조기에는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잠수사 부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민간 잠수사 2명이 두통 등 잠수병 증세를 보여 경남 사천에 있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본부는 대조기가 오늘 끝나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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