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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폐업?…“배용준 나와라 오버!”
입력 2014.05.18 (07:52) 연합뉴스
김수현과 이민호, 전지현으로 중국 대륙이 들썩이면서 한류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가 태동한 일본은 반대로 반한 시위가 이어지고 혐한 콘텐츠가 잇달아 시장에 나오는 등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류가 소강상태다.

이런 시점에서 원조 한류스타이자 일본을 사로잡은 '욘사마' 배용준(42)의 '은둔'에 아쉬운 시선이 쏠린다.

2002년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거센 한류바람을 지핀 배용준.

그가 수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 K팝이 바통을 이어 일본 시장을 휩쓸었고 후배 배우 장근석이 한때 일본에서 막강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하향세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한 매체는 배용준의 6월 결혼설을 보도했다. 그에 앞서 배용준의 열애를 세상에 알린 것 역시 일본 언론이었다. 국내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접근이 쉽지 않은 배용준의 중요한 근황이 일본 언론에 의해 잇달아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일 관계의 냉각기 속에서도 욘사마 배용준에 대한 일본 열도의 관심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또한 그가 왜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분명한 현상이기도 하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나와라 오버!"

◇ '겨울연가'도 이미 12년전…사실상 7년째 연기 폐업

배용준은 데뷔하자마자 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그는 지적인 듯하면서도 야성적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고루 갖춘 매력으로 곧바로 시장의 반응을 얻었다.

이어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다져나갔고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2001년 '호텔리어'에서는 댄디하면서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그의 인기는 국경을 넘어 일본을 사로잡았다. 폭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이 '욘사마'를 외치며 그야말로 쓰러졌다. 배용준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뉴스가 됐고 '욘사마 열풍'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배용준으로 인해 한류시장이 본격적으로 생성, 확대됐고 그가 일궈놓은 바탕 위에서 수많은 후속 주자가 한류 스타의 바통을 이어나갔다.

이어 영화에 눈을 돌린 그는 2003년 '스캔들'에 이어 2005년 '외출'을 찍었다. 그리고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시청자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활동은 사실상 여기서 중단된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이는 배용준 소속사가 제작하는 작품에 제작자로 우정출연한 정도의 의미. 그의 연기활동은 '태왕사신기' 이후 7년간 '휴업' 상태다.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중에 노출되는 일도 줄어들게 됐고 그 여파로 광고에서도 그를 보기가 힘들어진 상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한류 10주년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일본을 방문하긴 했지만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 6월 결혼설…"교제는 하고 있지만 결혼계획은 없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말 일본발로 터진 배용준의 열애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빅뉴스였다. 그의 연인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

배용준보다 14세 연하인 구씨는 뉴욕 시라큐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한 재원. 재벌가 일원이고 이른바 '돌아온 싱글'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배용준과의 교제는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다시 일본발로 배용준이 오는 6월 구씨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는 18일 "여전히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지만 결혼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용준의 두문불출에 대해 "작품은 안 하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소속사 후배들의 연기를 격려하고 조언하면서 연애도 잘하고 있다"는 소식만 전했다.

◇ "마땅한 작품이 없어 못하고 있다"

소속사는 배용준의 연기휴업에 대해 "마땅한 작품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정말 작품이 없다"고 밝혔다.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채널과 종편채널까지 매주 드라마 수십 편이 방영 중이고, 한국영화판도 쉼 없이 돌아가지만 배용준에게 맞는 작품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배용준의 공백이 이미 너무 길어져서 본인도, 캐스팅하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또 배용준이 '태왕사신기' 이후 작품의 '사이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소속사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멜로든 뭐든 역할이 좋고 작품만 좋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해인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한류를 다시 지피고 계속해서 뻗어가는 모습을 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기 폐업?…“배용준 나와라 오버!”
    • 입력 2014-05-18 07:52:15
    연합뉴스
김수현과 이민호, 전지현으로 중국 대륙이 들썩이면서 한류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가 태동한 일본은 반대로 반한 시위가 이어지고 혐한 콘텐츠가 잇달아 시장에 나오는 등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류가 소강상태다.

이런 시점에서 원조 한류스타이자 일본을 사로잡은 '욘사마' 배용준(42)의 '은둔'에 아쉬운 시선이 쏠린다.

2002년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거센 한류바람을 지핀 배용준.

그가 수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 K팝이 바통을 이어 일본 시장을 휩쓸었고 후배 배우 장근석이 한때 일본에서 막강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하향세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한 매체는 배용준의 6월 결혼설을 보도했다. 그에 앞서 배용준의 열애를 세상에 알린 것 역시 일본 언론이었다. 국내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접근이 쉽지 않은 배용준의 중요한 근황이 일본 언론에 의해 잇달아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일 관계의 냉각기 속에서도 욘사마 배용준에 대한 일본 열도의 관심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또한 그가 왜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분명한 현상이기도 하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나와라 오버!"

◇ '겨울연가'도 이미 12년전…사실상 7년째 연기 폐업

배용준은 데뷔하자마자 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그는 지적인 듯하면서도 야성적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고루 갖춘 매력으로 곧바로 시장의 반응을 얻었다.

이어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다져나갔고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2001년 '호텔리어'에서는 댄디하면서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그의 인기는 국경을 넘어 일본을 사로잡았다. 폭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이 '욘사마'를 외치며 그야말로 쓰러졌다. 배용준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뉴스가 됐고 '욘사마 열풍'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배용준으로 인해 한류시장이 본격적으로 생성, 확대됐고 그가 일궈놓은 바탕 위에서 수많은 후속 주자가 한류 스타의 바통을 이어나갔다.

이어 영화에 눈을 돌린 그는 2003년 '스캔들'에 이어 2005년 '외출'을 찍었다. 그리고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시청자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활동은 사실상 여기서 중단된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이는 배용준 소속사가 제작하는 작품에 제작자로 우정출연한 정도의 의미. 그의 연기활동은 '태왕사신기' 이후 7년간 '휴업' 상태다.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중에 노출되는 일도 줄어들게 됐고 그 여파로 광고에서도 그를 보기가 힘들어진 상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한류 10주년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일본을 방문하긴 했지만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 6월 결혼설…"교제는 하고 있지만 결혼계획은 없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말 일본발로 터진 배용준의 열애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빅뉴스였다. 그의 연인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

배용준보다 14세 연하인 구씨는 뉴욕 시라큐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한 재원. 재벌가 일원이고 이른바 '돌아온 싱글'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배용준과의 교제는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다시 일본발로 배용준이 오는 6월 구씨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는 18일 "여전히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지만 결혼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용준의 두문불출에 대해 "작품은 안 하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소속사 후배들의 연기를 격려하고 조언하면서 연애도 잘하고 있다"는 소식만 전했다.

◇ "마땅한 작품이 없어 못하고 있다"

소속사는 배용준의 연기휴업에 대해 "마땅한 작품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정말 작품이 없다"고 밝혔다.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채널과 종편채널까지 매주 드라마 수십 편이 방영 중이고, 한국영화판도 쉼 없이 돌아가지만 배용준에게 맞는 작품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배용준의 공백이 이미 너무 길어져서 본인도, 캐스팅하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또 배용준이 '태왕사신기' 이후 작품의 '사이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소속사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멜로든 뭐든 역할이 좋고 작품만 좋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해인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한류를 다시 지피고 계속해서 뻗어가는 모습을 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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