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판매글로 반년만에 22억 ‘꿀꺽’ 20대 구속

입력 2014.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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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 글을 올려 거액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중국교포 안모(28)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카메라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 2천여명으로부터 총 22억원을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안씨는 작년 10월께 경기도 군포시의 한 고시원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의 중국교포와 중국 인터넷 메신저 'QQQ'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도모했다.

안씨는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과는 대포폰을 이용해 연락했으며, 돈을 입금하면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대포통장만 300여개에 이른다.

이후 안씨는 공범으로부터 돈이 입금된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자동인출기(ATM)에서 인출, 여러 개의 통장에 나눠서 입금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떼먹은 돈을 대부분 서울 일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금액 등으로 볼 때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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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판매글로 반년만에 22억 ‘꿀꺽’ 20대 구속
    • 입력 2014-05-18 09:39:49
    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 글을 올려 거액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중국교포 안모(28)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카메라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 2천여명으로부터 총 22억원을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안씨는 작년 10월께 경기도 군포시의 한 고시원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의 중국교포와 중국 인터넷 메신저 'QQQ'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도모했다. 안씨는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과는 대포폰을 이용해 연락했으며, 돈을 입금하면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대포통장만 300여개에 이른다. 이후 안씨는 공범으로부터 돈이 입금된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자동인출기(ATM)에서 인출, 여러 개의 통장에 나눠서 입금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떼먹은 돈을 대부분 서울 일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금액 등으로 볼 때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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