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 정상화…SKT 가족결합할인으로 반격 돌입

입력 2014.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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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 20일 모두 정상화되는 것을 계기로 이통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가 끝난 KT가 단말기 가격 인하와 단말기 약정기간 축소 등의 정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반격에 돌입하는 것이다.

두 이통사 모두 영업 재개를 맞아 기존의 보조금 대신 상품과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을 탈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통 3사 모두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대표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SK텔레콤은 파격적인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 SKT, 가족 결합형 할인 프로그램 출시

SK텔레콤은 20일 영업 재개와 함께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으로 시장 공략을 시도한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기기변경, 약정 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간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할인 금액은 매달 최대 1만원이 된다.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는 가운데 요금제가 7만5천원 이상일 경우에는 결합 순서대로 각각 3천원(2회선), 5천원(3회선), 7천원(4회선), 1만원(5회선)을 요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각각 회선이 받는 할인액을 모두 더하면 월 2만5천원, 연간 30만원의 가계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요금제가 7만5천원 미만일 경우 할인액은 2천원(2회선), 3천원(3회선), 5천원(4회선), 7천원(5회선)으로 낮아진다.

또 기존 사용 가족에 신규 가입 가족이 결합하면 결합 시점의 총 회선 수에 따라 할인액을 적용하며, 기존 가족이 프로모션 기간에 기기변경을 하면 같은 조건에 따라 요금 할인이 이뤄진다.

7만5천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이 최대 5회선까지 가족 결합을 한 뒤 10월 말까지 기기변경이나 재약정을 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결합 가능한 가족 범위가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 직계존비속, 직계비속의 배우자 등으로 넓고, 기존의 가족결합상품이나 요금 약정 할인과 중복 혜택이 적용돼 고객이 실질적으로 누리는 혜택이 더 크다는 점에서 기존 결합 상품과 다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으로 약 128만명의 가족 고객에게 1천124억원 이상의 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측 계산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단말기 출고가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일 가격을 인하한 팬택의 '배가 시크릿업'에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최종 협의 중이다.

이들 모델은 정상영업이 시작되는 20일부터 바로 출고가를 인하해 선보인다.

회사측은 이번에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단말에 대해서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를 논의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인 착한 가족할인을 계기로 국내 통신시장 1위 사업자로서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긴 영업정지기간에 기다려준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LGU , LTE 스마트폰 9종 출고가 인하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용 스마트폰을 포함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출고가를 인하하는 기종은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전자의 Gx와 LG전자의 G프로,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 9종이다.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평균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이들 기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쓰는 모바일 인터넷TV 콘텐츠인 'U HDTV'의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를 확보해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 4월 초 단독 영업을 앞두고 출시해 현재까지 22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LTE8 무한대 요금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서비스 강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업 활성화 활동을 벌여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KT, 맞대응 차원의 전략 수립할 듯

이통 3사 중 가장 빠른 지난달 27일 영업을 재개한 KT는 현재의 출고가 인하 전략과 단말 할부금과 단말 약정기간을 축소할 수 있는 '스펀지플랜' 등을 토대로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T도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출고가 인하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이나 추가적인 요금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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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영업 정상화…SKT 가족결합할인으로 반격 돌입
    • 입력 2014-05-18 09:39:49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 20일 모두 정상화되는 것을 계기로 이통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가 끝난 KT가 단말기 가격 인하와 단말기 약정기간 축소 등의 정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반격에 돌입하는 것이다. 두 이통사 모두 영업 재개를 맞아 기존의 보조금 대신 상품과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을 탈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통 3사 모두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대표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SK텔레콤은 파격적인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 SKT, 가족 결합형 할인 프로그램 출시 SK텔레콤은 20일 영업 재개와 함께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으로 시장 공략을 시도한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기기변경, 약정 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간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할인 금액은 매달 최대 1만원이 된다.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는 가운데 요금제가 7만5천원 이상일 경우에는 결합 순서대로 각각 3천원(2회선), 5천원(3회선), 7천원(4회선), 1만원(5회선)을 요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각각 회선이 받는 할인액을 모두 더하면 월 2만5천원, 연간 30만원의 가계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요금제가 7만5천원 미만일 경우 할인액은 2천원(2회선), 3천원(3회선), 5천원(4회선), 7천원(5회선)으로 낮아진다. 또 기존 사용 가족에 신규 가입 가족이 결합하면 결합 시점의 총 회선 수에 따라 할인액을 적용하며, 기존 가족이 프로모션 기간에 기기변경을 하면 같은 조건에 따라 요금 할인이 이뤄진다. 7만5천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이 최대 5회선까지 가족 결합을 한 뒤 10월 말까지 기기변경이나 재약정을 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결합 가능한 가족 범위가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 직계존비속, 직계비속의 배우자 등으로 넓고, 기존의 가족결합상품이나 요금 약정 할인과 중복 혜택이 적용돼 고객이 실질적으로 누리는 혜택이 더 크다는 점에서 기존 결합 상품과 다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으로 약 128만명의 가족 고객에게 1천124억원 이상의 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측 계산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단말기 출고가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일 가격을 인하한 팬택의 '배가 시크릿업'에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최종 협의 중이다. 이들 모델은 정상영업이 시작되는 20일부터 바로 출고가를 인하해 선보인다. 회사측은 이번에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단말에 대해서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를 논의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인 착한 가족할인을 계기로 국내 통신시장 1위 사업자로서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긴 영업정지기간에 기다려준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LGU , LTE 스마트폰 9종 출고가 인하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용 스마트폰을 포함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출고가를 인하하는 기종은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전자의 Gx와 LG전자의 G프로,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 9종이다.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평균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이들 기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쓰는 모바일 인터넷TV 콘텐츠인 'U HDTV'의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를 확보해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 4월 초 단독 영업을 앞두고 출시해 현재까지 22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LTE8 무한대 요금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서비스 강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업 활성화 활동을 벌여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KT, 맞대응 차원의 전략 수립할 듯 이통 3사 중 가장 빠른 지난달 27일 영업을 재개한 KT는 현재의 출고가 인하 전략과 단말 할부금과 단말 약정기간을 축소할 수 있는 '스펀지플랜' 등을 토대로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T도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출고가 인하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이나 추가적인 요금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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