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입력 2014.05.18 (10:06) 수정 2014.05.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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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돌아온 수영스타들이 건재를 과시하며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은퇴 선언을 뒤집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는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14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2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파벨 산코비치(벨로루스·52초72)를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남자 접영 100m는 펠프스가 런던 대회까지 최근 세 차례 올림픽에서 연속해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기록(49초82)도 가진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포함한 22개의 메달을 따고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현역에서 물러난 펠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물로 돌아와 두 번째로 치른 실전 대회다.

펠프스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접영 100m와 자유형 50m 두 종목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접영 100m 경기 결승에서 펠프스는 역시 52초13에 터치패드를 찍어 맞수 라이언 록티(51초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50m에서는 훈련에 초점을 맞춰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접영 영법으로 물살을 가르며 전체 89명 중 42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펠프스는 결국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맛봤다. 록티는 무릎 이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25·인천시청)과 금메달을 다툴 중국 수영스타 쑨양(23)은 무면허 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복귀한 대회에서 개인종목 3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1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세계기록(14분31초02)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쑨양을 따라올 선수는 없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서 쑨양은 이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도 1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은 지난해 11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한 뒤 지난 3월 징계가 풀려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번 중국선수권은 징계 해제 후 쑨양이 처음 출전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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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 입력 2014-05-18 10:06:00
    • 수정2014-05-18 10:06:37
    연합뉴스
물로 돌아온 수영스타들이 건재를 과시하며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은퇴 선언을 뒤집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는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14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2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파벨 산코비치(벨로루스·52초72)를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남자 접영 100m는 펠프스가 런던 대회까지 최근 세 차례 올림픽에서 연속해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기록(49초82)도 가진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포함한 22개의 메달을 따고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현역에서 물러난 펠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물로 돌아와 두 번째로 치른 실전 대회다.

펠프스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접영 100m와 자유형 50m 두 종목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접영 100m 경기 결승에서 펠프스는 역시 52초13에 터치패드를 찍어 맞수 라이언 록티(51초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50m에서는 훈련에 초점을 맞춰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접영 영법으로 물살을 가르며 전체 89명 중 42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펠프스는 결국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맛봤다. 록티는 무릎 이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25·인천시청)과 금메달을 다툴 중국 수영스타 쑨양(23)은 무면허 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복귀한 대회에서 개인종목 3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1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세계기록(14분31초02)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쑨양을 따라올 선수는 없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서 쑨양은 이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도 1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은 지난해 11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한 뒤 지난 3월 징계가 풀려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번 중국선수권은 징계 해제 후 쑨양이 처음 출전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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