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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세월호 ‘침몰’
해수부 간부 세월호 침몰 당시 선급 법인카드 보유
입력 2014.05.18 (13:34) 수정 2014.05.18 (15:52) 연합뉴스
한국선급에 대한 감독권한을 가진 해양수산부의 공무원이 한국선급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회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무원은 세월호 사고 때도 한국선급의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뒤늦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공무원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한국선급 팀장 김모(52)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 팀장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해수부 공무원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유흥주점과 골프 접대를 하고 상품권 등 1천200만원 상당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달 7일 해수부 간부에게 회식비로 사용하라며 한국선급 법인카드를 전달했다.

해수부 간부는 카드를 받은 당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회식비로 90여 만원을 사용했다.

김 팀장은 세월호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18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청에 업무차 갔다가 법인카드를 돌려받다.

이에 대해 한국선급 측은 "해수부와 한국선급은 국제해사기구의 국제협약과 관련해 국익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력차원에서 (해수부 간부에게) 밥을 사고 싶었지만 서로 시간이 안맞아 법인카드를 전달했고 자주 만날 수 없어서 뒤늦게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다른 팀장도 지난해 8월 법인카드를 다른 해수부 간부에게 건넨 단서를 잡았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팀장들 간에 휴대전화를 분석, "카드 돌려받았나"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해수부) ○○○이 보관 중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검찰은 한국선급이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선박검사와 관련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수부 담당 공무원들에게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한국선급과 해수부 간의 유착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또 지난해 해경이 한국선급에 대해 수사를 하면서 확보한 본부장 수첩에 해수부 직책 6∼7개와 상품권 10만원권 78개(780만원)를 의미하는 '78'이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해수부 간부 세월호 침몰 당시 선급 법인카드 보유
    • 입력 2014-05-18 13:34:25
    • 수정2014-05-18 15:52:49
    연합뉴스
한국선급에 대한 감독권한을 가진 해양수산부의 공무원이 한국선급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회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무원은 세월호 사고 때도 한국선급의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뒤늦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공무원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한국선급 팀장 김모(52)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 팀장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해수부 공무원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유흥주점과 골프 접대를 하고 상품권 등 1천200만원 상당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달 7일 해수부 간부에게 회식비로 사용하라며 한국선급 법인카드를 전달했다.

해수부 간부는 카드를 받은 당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회식비로 90여 만원을 사용했다.

김 팀장은 세월호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18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청에 업무차 갔다가 법인카드를 돌려받다.

이에 대해 한국선급 측은 "해수부와 한국선급은 국제해사기구의 국제협약과 관련해 국익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력차원에서 (해수부 간부에게) 밥을 사고 싶었지만 서로 시간이 안맞아 법인카드를 전달했고 자주 만날 수 없어서 뒤늦게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다른 팀장도 지난해 8월 법인카드를 다른 해수부 간부에게 건넨 단서를 잡았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팀장들 간에 휴대전화를 분석, "카드 돌려받았나"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해수부) ○○○이 보관 중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검찰은 한국선급이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선박검사와 관련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수부 담당 공무원들에게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한국선급과 해수부 간의 유착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또 지난해 해경이 한국선급에 대해 수사를 하면서 확보한 본부장 수첩에 해수부 직책 6∼7개와 상품권 10만원권 78개(780만원)를 의미하는 '78'이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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