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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김승혁 “여자 친구 양수진 고마워”
입력 2014.05.18 (17:18) 수정 2014.05.18 (19:39)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28)은 최고의 '조력자'로 아버지,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함께하며 갓 사랑을 싹 틔우기 시작한 여자친구를 꼽았다.

김승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서 "마지막 홀 퍼트를 하고 나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1등이 맞느냐고, 우승이 맞느냐고 계속 주변에 물어봤다"면서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승혁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김경태, 이태희(30·러시앤캐시·10언더파 278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데뷔 이후 준우승만 두 차례 한 그는 친구인 김경태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첫 우승하며 '무명 설움'을 떨쳤다.

김승혁은 "제가 평소엔 잘 풀릴 때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오늘은 참으면서 경기한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생애 첫승을 하는 프로들이 많아 저도 속으로는 '이번엔 내 차례인가' 생각을 하면서도 억지로 눌렀는데, 9번홀이 끝나고 걸어가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우승자 기자회견 동안 '생애 첫 우승자' 답지 않은 담담함을 유지하던 김승혁은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표정에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아버지가 저 때문에 많은 희생을 하셨다"면서 "시상식 후 인터뷰를 하다가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사업을 접고 저를 따라다니시며 모든 걸 제 위주로 생각하셨다"면서 "그런 점을 제가 싫어하거나 화를 낸 적도 많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는데 큰 선물을 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김승혁은 최근 매경오픈에 자신을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타인 양수진(23·파리게이츠)과 석 달가량 교제 중이라는 사실도 당당하게 밝혔다.

양수진은 응원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정식으로 캐디를 두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캐디를 보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수줍게 얼굴을 붉힌 그는 "같이 라운드를 하거나 쇼트게임 연습을 하면서 봐주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어제도 '떨지 말고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한국을 오가는 그는 "이제 첫승을 했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다승을 해보고 싶다"면서 시즌 목표도 덧붙였다.
  • 첫 우승 김승혁 “여자 친구 양수진 고마워”
    • 입력 2014-05-18 17:18:28
    • 수정2014-05-18 19:39:14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28)은 최고의 '조력자'로 아버지,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함께하며 갓 사랑을 싹 틔우기 시작한 여자친구를 꼽았다.

김승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서 "마지막 홀 퍼트를 하고 나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1등이 맞느냐고, 우승이 맞느냐고 계속 주변에 물어봤다"면서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승혁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김경태, 이태희(30·러시앤캐시·10언더파 278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데뷔 이후 준우승만 두 차례 한 그는 친구인 김경태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첫 우승하며 '무명 설움'을 떨쳤다.

김승혁은 "제가 평소엔 잘 풀릴 때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오늘은 참으면서 경기한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생애 첫승을 하는 프로들이 많아 저도 속으로는 '이번엔 내 차례인가' 생각을 하면서도 억지로 눌렀는데, 9번홀이 끝나고 걸어가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우승자 기자회견 동안 '생애 첫 우승자' 답지 않은 담담함을 유지하던 김승혁은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표정에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아버지가 저 때문에 많은 희생을 하셨다"면서 "시상식 후 인터뷰를 하다가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사업을 접고 저를 따라다니시며 모든 걸 제 위주로 생각하셨다"면서 "그런 점을 제가 싫어하거나 화를 낸 적도 많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는데 큰 선물을 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김승혁은 최근 매경오픈에 자신을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타인 양수진(23·파리게이츠)과 석 달가량 교제 중이라는 사실도 당당하게 밝혔다.

양수진은 응원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정식으로 캐디를 두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캐디를 보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수줍게 얼굴을 붉힌 그는 "같이 라운드를 하거나 쇼트게임 연습을 하면서 봐주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어제도 '떨지 말고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한국을 오가는 그는 "이제 첫승을 했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다승을 해보고 싶다"면서 시즌 목표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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