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뉴스 순서와 자막까지 개입”

입력 2014.05.18 (17:36) 수정 2014.05.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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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직접 작성한 길환영 KBS 사장의 뉴스 개입 정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3일 KBS 9시 뉴스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화면 하단 자막으로 나가자 길 사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이를 빼라고 지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5월 6일 KBS 9시 뉴스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가한 박근혜 대통령 관련 뉴스를 헤드라인 뉴스 상위 순번으로 배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국장은 길 사장이 보도본부장실을 직접 방문해 해경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5월 1일부터 8일까지 모두 3차례 보도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보도 침해의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됨에 따라 길환영 KBS 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이를 위해 제작 거부를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길환영 사장은 특별히 달라진 상황은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전에 예정된 사원과의 대화에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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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환영 KBS 사장, 뉴스 순서와 자막까지 개입”
    • 입력 2014-05-18 17:36:45
    • 수정2014-05-18 18:59:19
    문화
KBS 기자협회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직접 작성한 길환영 KBS 사장의 뉴스 개입 정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3일 KBS 9시 뉴스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화면 하단 자막으로 나가자 길 사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이를 빼라고 지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5월 6일 KBS 9시 뉴스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가한 박근혜 대통령 관련 뉴스를 헤드라인 뉴스 상위 순번으로 배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국장은 길 사장이 보도본부장실을 직접 방문해 해경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5월 1일부터 8일까지 모두 3차례 보도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보도 침해의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됨에 따라 길환영 KBS 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이를 위해 제작 거부를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길환영 사장은 특별히 달라진 상황은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전에 예정된 사원과의 대화에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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