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실종자 가족 지키는 사람들

입력 2014.05.19 (07:13) 수정 2014.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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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는 유독 여성들이 많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가족들 곁을 지키는 여성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인데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고 있는 이들을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슬픔이 깊게 드리운 팽목항.

여경 두 명이 항구 곳곳을 돌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살펴 봅니다.

슬픔에 잠긴 실종자 가족들에게 행여 도움이 될 만한 게 없을까, 수시로 이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지키는 여경은 모두 60명.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어깨를 빌려주며, 가족들의 버팀목이 돼줍니다.

자원봉사자 네 명 가운데 세 명도 여성입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슬픔에 어머니들은 한 달 넘도록 진도를 찾고 있습니다.

먼저 말을 건네지 않고,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지 않는 등 세심한 배려는 기본입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 건네며 지친 가족들을 챙기고, 손잡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금옥(자원봉사자) : "어제 봉사 끝나고 방파제 갔는데 딸... 하면서 만지고 싶다고...(울먹) 빨리 부모 품으로 다 돌아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마지막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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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마음으로…’ 실종자 가족 지키는 사람들
    • 입력 2014-05-19 07:15:09
    • 수정2014-05-19 09: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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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는 유독 여성들이 많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가족들 곁을 지키는 여성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인데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고 있는 이들을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슬픔이 깊게 드리운 팽목항.

여경 두 명이 항구 곳곳을 돌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살펴 봅니다.

슬픔에 잠긴 실종자 가족들에게 행여 도움이 될 만한 게 없을까, 수시로 이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지키는 여경은 모두 60명.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어깨를 빌려주며, 가족들의 버팀목이 돼줍니다.

자원봉사자 네 명 가운데 세 명도 여성입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슬픔에 어머니들은 한 달 넘도록 진도를 찾고 있습니다.

먼저 말을 건네지 않고,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지 않는 등 세심한 배려는 기본입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 건네며 지친 가족들을 챙기고, 손잡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금옥(자원봉사자) : "어제 봉사 끝나고 방파제 갔는데 딸... 하면서 만지고 싶다고...(울먹) 빨리 부모 품으로 다 돌아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마지막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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