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오피스텔 철거작업 도중 ‘와르르’

입력 2014.05.19 (09:34) 수정 2014.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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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 시공으로 갑자기 건물이 기울어 붕괴 위험에 놓였던 오피스텔이 철거작업을 하던 중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작업 4시간 만에 건물이 무너져 사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축중인 오피스텔 건물 2동 가운데 1동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갑자기 14도 가량 기울어 지자체의 철거명령이 내려졌던 건물입니다.

철거작업이 시작된 것은 어제 아침 8시쯤.

굴착기 2대를 이용해 건물 3,4층의 기둥과 벽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오전 11시 50분쯤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작업 시작 4시간 만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7~8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철거업체 측은 철거가 목적인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콘크리트가 신축건물들의 경우 아주 양생이 잘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무너뜨리는)작업이 수월하게 빨리 됐던 거죠."

그러나 전날에는 벽돌로 지어진 건물과 달리 콘크리트 건물은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고 장담했었습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PC(콘크리트)고 철근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한 번에 쾅 안떨어지고 서서히..(내려앉을 거에요)"

건물이 원래 기울어졌던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함께 지은 옆 건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도 붕괴된 건물과 마찬가지로 하중을 떠받치는 파일을 설계보다 적게 박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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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위험 오피스텔 철거작업 도중 ‘와르르’
    • 입력 2014-05-19 09:36:04
    • 수정2014-05-19 1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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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 시공으로 갑자기 건물이 기울어 붕괴 위험에 놓였던 오피스텔이 철거작업을 하던 중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작업 4시간 만에 건물이 무너져 사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축중인 오피스텔 건물 2동 가운데 1동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갑자기 14도 가량 기울어 지자체의 철거명령이 내려졌던 건물입니다.

철거작업이 시작된 것은 어제 아침 8시쯤.

굴착기 2대를 이용해 건물 3,4층의 기둥과 벽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오전 11시 50분쯤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작업 시작 4시간 만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7~8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철거업체 측은 철거가 목적인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콘크리트가 신축건물들의 경우 아주 양생이 잘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무너뜨리는)작업이 수월하게 빨리 됐던 거죠."

그러나 전날에는 벽돌로 지어진 건물과 달리 콘크리트 건물은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고 장담했었습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PC(콘크리트)고 철근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한 번에 쾅 안떨어지고 서서히..(내려앉을 거에요)"

건물이 원래 기울어졌던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함께 지은 옆 건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도 붕괴된 건물과 마찬가지로 하중을 떠받치는 파일을 설계보다 적게 박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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