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후쿠시마 피난민 줄소송…원고만 6천 8백 명 외

입력 2014.05.19 (18:19) 수정 2014.05.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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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국제 단신입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피난민들은 그동안의 주거 비용과 재산 피해에 대한 물리적 배상, 그리고 고향을 잃은 데 대한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국 최대 규모의 집단 소송인 이번 재판에서 '고향 상실'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재산 피해 이외의 고향 상실에 따른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세계 최고 ‘최저임금’ 법안 부결

어제 스위스에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안이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동안 스위스, 법정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살기 위해 월 최저임금 약 460만원, 또는 시급 2만 5천원을 가량을 보장해야 한다며 연방 노조연합과 좌파 정당이 제안한 겁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18일 스위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76.3%의 반대로 결국 이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우리은행 뉴욕지점 직원 “성추행 폭로에 해고” 소송 제기

우리은행 뉴욕지점의 전 직원 두 명이 지점 내 성추행을 폭로했다 부당 해고됐다며 미국 법원에 약 35억 8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 채용 직원이었던 재미교포 이 모 씨 등 두 명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한국에서 파견된 한 주재원이 2년 전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두 명을 성추행한데 이어 자신들에게도 성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은 파문이 커지면서 본사가 감사에 착수한 이후 해당 주재원은 서울로 소환됐지만 뉴욕지점에서 자신들에게 일을 주지 않고 있다가 결국 지난 4월 해고를 했다며 덧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뉴욕’ 미 주요 도시 세월호 집회 열려

지난 주말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 한 자리에 모인 120여 명의 교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박근혜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지적했구요.

같은 날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도 검은색 옷에 노란 리본을 단 교포 150여 명이 진실을 밝히라는 현수막을 걸고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는데요.

뉴욕 집회의 진행자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미국 50개 주 중 서른 아홉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뉴욕 집회 부근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반대집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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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19 19:16:00
    • 수정2014-05-19 1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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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국제 단신입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피난민들은 그동안의 주거 비용과 재산 피해에 대한 물리적 배상, 그리고 고향을 잃은 데 대한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국 최대 규모의 집단 소송인 이번 재판에서 '고향 상실'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재산 피해 이외의 고향 상실에 따른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세계 최고 ‘최저임금’ 법안 부결

어제 스위스에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안이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동안 스위스, 법정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살기 위해 월 최저임금 약 460만원, 또는 시급 2만 5천원을 가량을 보장해야 한다며 연방 노조연합과 좌파 정당이 제안한 겁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18일 스위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76.3%의 반대로 결국 이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우리은행 뉴욕지점 직원 “성추행 폭로에 해고” 소송 제기

우리은행 뉴욕지점의 전 직원 두 명이 지점 내 성추행을 폭로했다 부당 해고됐다며 미국 법원에 약 35억 8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 채용 직원이었던 재미교포 이 모 씨 등 두 명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한국에서 파견된 한 주재원이 2년 전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두 명을 성추행한데 이어 자신들에게도 성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은 파문이 커지면서 본사가 감사에 착수한 이후 해당 주재원은 서울로 소환됐지만 뉴욕지점에서 자신들에게 일을 주지 않고 있다가 결국 지난 4월 해고를 했다며 덧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뉴욕’ 미 주요 도시 세월호 집회 열려

지난 주말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 한 자리에 모인 120여 명의 교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박근혜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지적했구요.

같은 날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도 검은색 옷에 노란 리본을 단 교포 150여 명이 진실을 밝히라는 현수막을 걸고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는데요.

뉴욕 집회의 진행자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미국 50개 주 중 서른 아홉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뉴욕 집회 부근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반대집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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