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령’ 이란 음주 인구 100만 명…30%는 여성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제정된 금주령에도 이란의 음주 인구가 적어도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란 전체 인구는 8천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시아·태평양 의료독물협회장인 레자 아프샤리 박사는 이란에서 열린 첫 음주 문제 관련 콘퍼런스에서 이란학생통신사가 1년간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2013년 3월말 현재 이란의 음주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가운데 30%는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혁명 이후 음주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술을 보유하거나 생산하는 것도 불법이다.

그러나 최근 술 밀수는 물론 밀주까지 횡행,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가 열린 것도 이러한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란 정부는 최소 20만명이 술 중독자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