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첫 상대’ 러시아, 모스크바서 훈련

입력 2014.05.22 (22:19) 수정 2014.05.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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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 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하루 전 소집된 러시아 대표팀은 섭씨 영상 26도의 이상 고온을 보인 날씨에 모스크바 시내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경기장에 집결해 16강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첫날 훈련에는 2차 예비명단에 포함된 25명 선수 전원이 참가했다.

청색 유니폼에 밝은 주황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린 뒤 곧바로 경기장으로 입장해 단체로 기본 체조와 달리기 등으로 몸을 푼 뒤 본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엔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의 공격수로 2차 예비명단에 포함된 데니스 체리셰프도 함께 했다. 체리세프는 그러나 훈련 파트너로서의 역할만 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 필더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쉬로코프(FC 크라스노다르)는 다른 선수들과 별도로 1명의 코치와 훈련했다.

첫날 훈련에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카펠로 감독을 보조하는 크리스티안 파누치치, 이탈로 갈비야티 등 2명의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다.

러시아 축구협회 관계자는 "카펠로 감독이 심한 독감에 걸려 이틀간의 연습은 빠지고 24일 연습에나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 현장엔 약 40명의 기자들이 몰려 월드컵에 출전하는 러시아 팀에 대한 큰 관심을 증명했다. 하지만 대표팀 지도부는 약 20분 동안만 취재를 허용하고 이후 기자들에게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나머지 훈련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훈련이 끝난 뒤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와 미드필더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 등 2명의 선수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아킨페예프는 첫날 훈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끝났다. 카펠로 감독이 훈련 도중 코치들과 계속 통화를 하며 주문사항을 지시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H조 소속 4개팀(러시아, 한국, 벨기에, 알제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예측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는 것이고 지금은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모길레베츠는 한국 팀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한국팀은 상당수가 유럽에서 뛰는 프로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아주 강한 팀이라 러시아에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경기장에서 이날부터 사흘간 훈련하는 러시아 대표팀은 25일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6시 페트롭스키 경기장에서 슬로바키아와 1차 평가전을 치른다.

28~29일 모스크바로 돌아와 훈련한 대표팀은 이후 노르웨이 오슬로로 날아가 31일 오후 4시 노르웨이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펼친다.

이어 다음달 2~5일 다시 모스크바에서 훈련한 뒤 6일 오후 6시 모스크바 로코모티프 경기장에서 모로코와 마지막 3차 평가전을 갖는다. 그 뒤 8일 본선 무대인 브라질로 떠날 계획이다.

러시아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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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호 첫 상대’ 러시아, 모스크바서 훈련
    • 입력 2014-05-22 22:19:05
    • 수정2014-05-22 22:22:30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 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하루 전 소집된 러시아 대표팀은 섭씨 영상 26도의 이상 고온을 보인 날씨에 모스크바 시내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경기장에 집결해 16강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첫날 훈련에는 2차 예비명단에 포함된 25명 선수 전원이 참가했다.

청색 유니폼에 밝은 주황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린 뒤 곧바로 경기장으로 입장해 단체로 기본 체조와 달리기 등으로 몸을 푼 뒤 본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엔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의 공격수로 2차 예비명단에 포함된 데니스 체리셰프도 함께 했다. 체리세프는 그러나 훈련 파트너로서의 역할만 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 필더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쉬로코프(FC 크라스노다르)는 다른 선수들과 별도로 1명의 코치와 훈련했다.

첫날 훈련에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카펠로 감독을 보조하는 크리스티안 파누치치, 이탈로 갈비야티 등 2명의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다.

러시아 축구협회 관계자는 "카펠로 감독이 심한 독감에 걸려 이틀간의 연습은 빠지고 24일 연습에나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 현장엔 약 40명의 기자들이 몰려 월드컵에 출전하는 러시아 팀에 대한 큰 관심을 증명했다. 하지만 대표팀 지도부는 약 20분 동안만 취재를 허용하고 이후 기자들에게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나머지 훈련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훈련이 끝난 뒤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와 미드필더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 등 2명의 선수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아킨페예프는 첫날 훈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끝났다. 카펠로 감독이 훈련 도중 코치들과 계속 통화를 하며 주문사항을 지시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H조 소속 4개팀(러시아, 한국, 벨기에, 알제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예측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는 것이고 지금은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모길레베츠는 한국 팀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한국팀은 상당수가 유럽에서 뛰는 프로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아주 강한 팀이라 러시아에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경기장에서 이날부터 사흘간 훈련하는 러시아 대표팀은 25일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6시 페트롭스키 경기장에서 슬로바키아와 1차 평가전을 치른다.

28~29일 모스크바로 돌아와 훈련한 대표팀은 이후 노르웨이 오슬로로 날아가 31일 오후 4시 노르웨이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펼친다.

이어 다음달 2~5일 다시 모스크바에서 훈련한 뒤 6일 오후 6시 모스크바 로코모티프 경기장에서 모로코와 마지막 3차 평가전을 갖는다. 그 뒤 8일 본선 무대인 브라질로 떠날 계획이다.

러시아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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