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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빈민단체 ‘월드컵 저지’ 시위 경고
입력 2014.05.24 (00:32) 연합뉴스
브라질 빈민단체인 '집 없는 노동자 운동'(MTST)이 월드컵 저지 시위를 경고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MTST 회원들은 전날 상파울루 시 서부지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월드컵 반대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날 시위에는 1만5천∼2만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부터 월드컵 반대 시위를 벌이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참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시위대가 일부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MTST의 길례르미 보울로스 위원장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6월은 '붉은 6월'이 될 것이며, 6월12일 월드컵 개막식도 제대로 열리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빈농단체인 '토지 없는 농업노동자운동'(MST)이 해마다 4월에 벌이는 '붉은 4월' 시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붉은 4월' 시위는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엘도라도 도 카라자스 지역에서 1996년 4월17일 경찰과 농민 시위대의 충돌로 빈농 19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한 이른바 '카라자스 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벌어진다.

MTST 회원들은 최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건설한 브라질 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 본사 건물에 난입하기도 했다.

보울로스 위원장은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기업들만을 위한 행사"라면서 "노동자들에게도 혜택이 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브라질 빈민단체 ‘월드컵 저지’ 시위 경고
    • 입력 2014-05-24 00:32:43
    연합뉴스
브라질 빈민단체인 '집 없는 노동자 운동'(MTST)이 월드컵 저지 시위를 경고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MTST 회원들은 전날 상파울루 시 서부지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월드컵 반대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날 시위에는 1만5천∼2만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부터 월드컵 반대 시위를 벌이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참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시위대가 일부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MTST의 길례르미 보울로스 위원장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6월은 '붉은 6월'이 될 것이며, 6월12일 월드컵 개막식도 제대로 열리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빈농단체인 '토지 없는 농업노동자운동'(MST)이 해마다 4월에 벌이는 '붉은 4월' 시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붉은 4월' 시위는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엘도라도 도 카라자스 지역에서 1996년 4월17일 경찰과 농민 시위대의 충돌로 빈농 19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한 이른바 '카라자스 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벌어진다.

MTST 회원들은 최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건설한 브라질 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 본사 건물에 난입하기도 했다.

보울로스 위원장은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기업들만을 위한 행사"라면서 "노동자들에게도 혜택이 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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