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항공편 왜 줄이나” 반발

입력 2014.05.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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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럽 등지의 항공사들이 자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편수를 줄이자 "월드컵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마두로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 일부 항공사들이 월드컵기간 항공 일정을 다시 짰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현지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보도했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달러 공급을 제한해 항공권 판매대금을 본국으로 송금하지 못하는데다 최근 바뀐 환율 정책 때문에 손해를 봐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베네수엘라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들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달러당 6.3볼리바르의 고시환율을 항공료 판매에 적용하는 이중환율제를 채택한 뒤 막대한 영업손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과 파나마의 코파 에어라인스는 이달 베네수엘라 운항편수를 감축했다.

앞서 캐나다의 에어캐나다와 포르투갈의 TAP 등을 포함해 미국의 몇몇 항공사들도 편수를 줄이거나 항공권 판매를 제한했다.

마두로는 이를 대체해 국영 콘비아사 항공을 이탈리아에 취항하고 브라질과 프랑스 등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르주아 언론들이 유럽의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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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항공편 왜 줄이나” 반발
    • 입력 2014-05-24 01:02:57
    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럽 등지의 항공사들이 자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편수를 줄이자 "월드컵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마두로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 일부 항공사들이 월드컵기간 항공 일정을 다시 짰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현지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보도했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달러 공급을 제한해 항공권 판매대금을 본국으로 송금하지 못하는데다 최근 바뀐 환율 정책 때문에 손해를 봐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베네수엘라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들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달러당 6.3볼리바르의 고시환율을 항공료 판매에 적용하는 이중환율제를 채택한 뒤 막대한 영업손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과 파나마의 코파 에어라인스는 이달 베네수엘라 운항편수를 감축했다. 앞서 캐나다의 에어캐나다와 포르투갈의 TAP 등을 포함해 미국의 몇몇 항공사들도 편수를 줄이거나 항공권 판매를 제한했다. 마두로는 이를 대체해 국영 콘비아사 항공을 이탈리아에 취항하고 브라질과 프랑스 등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르주아 언론들이 유럽의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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