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 129위 컷 탈락 ‘1위 자리 흔들’

입력 2014.05.24 (09:18) 수정 2014.05.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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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정상 수성의 위기를 맞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장(파72·6천521야드)에서 열린 에어버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29위에 머물러 컷 통과 기준인 70위 이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박인비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5월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1년 만이다.

58주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9.95점)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57점)와의 격차가 0.38점에 불과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1위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2라운드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에는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그린을 6차례 놓쳤고, 퍼트 수는 전날 30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났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루이스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3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으나 톱10을 지킨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13언더파 131타)와의 격차는 5타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를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치면 박인비를 밀어내고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로 뛰어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매슈,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경기한 박희영은 "좋은 경쟁자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지난주부터 좋은 감각을 이어오는 만큼 남은 이틀 동안에도 똑같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니 신(22·한화)이 공동 6위(9언더파 135타), 박세리(37·KDB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는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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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공동 129위 컷 탈락 ‘1위 자리 흔들’
    • 입력 2014-05-24 09:18:14
    • 수정2014-05-24 14:12:13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정상 수성의 위기를 맞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장(파72·6천521야드)에서 열린 에어버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29위에 머물러 컷 통과 기준인 70위 이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박인비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5월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1년 만이다.

58주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9.95점)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57점)와의 격차가 0.38점에 불과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1위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2라운드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에는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그린을 6차례 놓쳤고, 퍼트 수는 전날 30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났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루이스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3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으나 톱10을 지킨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13언더파 131타)와의 격차는 5타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를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치면 박인비를 밀어내고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로 뛰어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매슈,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경기한 박희영은 "좋은 경쟁자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지난주부터 좋은 감각을 이어오는 만큼 남은 이틀 동안에도 똑같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니 신(22·한화)이 공동 6위(9언더파 135타), 박세리(37·KDB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는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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