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전 총리 구금…군 지휘부 인선

입력 2014.05.24 (21:15) 수정 2014.05.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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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군부가 잉락 전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을 구금했습니다.

또 군 지휘부의 주요 임무를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부의 소환통보를 받고 검은색 방탄 차량을 타고 출석한 잉락 전 총리,

면담 직후 군부는 잉락 전 총리와 탁신 일가 그리고 여야 주요 정치인 등 소환에 응한 대부분의 정치인들을 비밀 안가에 구금시켰습니다.

또 정치인과 교수 등 35명에 대해 오늘 추가 소환 명령을 내렸습니다.

군부는 이어 지휘부의 주요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로 따나삭 최고 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경제, 사회심리, 법무 등 5개 분야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정치 개혁과 총선 등 향후 주요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군부 통치를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상원을 통해 새로운 과도 총리를 지명하고 국왕의 재가를 받는 방식의 민정 이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티띠난(정치 분석가)

군부는 또 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민간 방송 가운데 10여 개 위성 방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을 정상화시켰습니다.

미국은 오늘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이 없다며 35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유보하고 추가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국무부대변인)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유의에서 여행 자제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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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락 전 총리 구금…군 지휘부 인선
    • 입력 2014-05-24 21:26:20
    • 수정2014-05-24 21:58:45
    뉴스 9
<앵커 멘트>

태국 군부가 잉락 전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을 구금했습니다.

또 군 지휘부의 주요 임무를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부의 소환통보를 받고 검은색 방탄 차량을 타고 출석한 잉락 전 총리,

면담 직후 군부는 잉락 전 총리와 탁신 일가 그리고 여야 주요 정치인 등 소환에 응한 대부분의 정치인들을 비밀 안가에 구금시켰습니다.

또 정치인과 교수 등 35명에 대해 오늘 추가 소환 명령을 내렸습니다.

군부는 이어 지휘부의 주요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로 따나삭 최고 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경제, 사회심리, 법무 등 5개 분야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정치 개혁과 총선 등 향후 주요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군부 통치를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상원을 통해 새로운 과도 총리를 지명하고 국왕의 재가를 받는 방식의 민정 이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티띠난(정치 분석가)

군부는 또 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민간 방송 가운데 10여 개 위성 방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을 정상화시켰습니다.

미국은 오늘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이 없다며 35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유보하고 추가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국무부대변인)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유의에서 여행 자제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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