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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사적 기적! 두산에 7점 차 대역전
입력 2014.05.24 (21:53) 수정 2014.05.24 (22:09) 연합뉴스
눈으로 보고도 쉽게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뒷심' 하면 일가견이 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진정한 뒷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한화는 3회까지 0-7로 끌려갔다. 4회초 1점, 5회초 2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까지는 어려워 보였다.

더군다나 두산에 내준 7점이 중견수 필릭스 피에의 실책과 2루수 정근우의 판단 미스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기에 체감되는 점수 차는 더욱 커 보였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상대 선발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초 기다렸다는 듯이 대반격에 들어갔다.

김회성, 정범모,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5-7, 2점 차로 점수 차를 줄이며 대추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타석에는 대타 김태완이 들어섰다.

김태완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힘찬 타구를 날리자 잠실구장 3루수 쪽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좌중간을 가르자 한화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에 망연자실해하던 한화 관중은 그때의 기억은 씻은 듯이 잊고 주황색 막대 풍선을 있는 힘껏 흔들었다. 김태완이 대주자 정현석으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관중석에서는 하나같이 '김태완, 고마워!'가 울려 퍼졌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6-7,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한화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피에가 2루수 키를 넘는 우전 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송광민이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 한화 관중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 얼싸안고 감격해 했다.

한화에는 역사적인 경기였다. 한화는 4회초 1점, 5회초 2점에 이어 7회초에만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아 0-7로 뒤지던 점수 차를 10-7로 일순간에 뒤집었다.

7회말 수비에서 두산에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의 상황을 자초하며 한화 팬들에게 가슴 졸이는 순간을 선사한 것은 덤이었다.

한화는 8회초에는 김태균과 송광민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로 2점을 뽑아내며 윤명준-이현승-정재훈-최병욱-오현택으로 이어진 두산 불펜을 초토화시켰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2회 7점(6자책)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3이닝을 탄탄하게 책임지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임기영-박정진-송창식-윤근영-윤규진이 이어 던진 불펜도 각각 제몫을 다하며 12-8 승리에 일조했다.

야구 격언 중에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날 한화가 그랬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지난해 9월 1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시 0-7에서 9-7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똑같이 7점 차 뒤집기로 비수를 꽂았다.

그것도 현재 순위 8위에다 올 시즌 경기당 4.7득점(23일 기준)으로 전체 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한화가 한국 야구사에 남을 극적인 역전 승부를 펼쳐보였다.

한화에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만한 경기였다. 아울러 한화 팬들에게는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만한 경기였다.

김응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윤규진도 마지막까지 잘 막아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한화 역사적 기적! 두산에 7점 차 대역전
    • 입력 2014-05-24 21:53:27
    • 수정2014-05-24 22:09:24
    연합뉴스
눈으로 보고도 쉽게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뒷심' 하면 일가견이 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진정한 뒷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한화는 3회까지 0-7로 끌려갔다. 4회초 1점, 5회초 2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까지는 어려워 보였다.

더군다나 두산에 내준 7점이 중견수 필릭스 피에의 실책과 2루수 정근우의 판단 미스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기에 체감되는 점수 차는 더욱 커 보였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상대 선발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초 기다렸다는 듯이 대반격에 들어갔다.

김회성, 정범모,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5-7, 2점 차로 점수 차를 줄이며 대추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타석에는 대타 김태완이 들어섰다.

김태완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힘찬 타구를 날리자 잠실구장 3루수 쪽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좌중간을 가르자 한화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에 망연자실해하던 한화 관중은 그때의 기억은 씻은 듯이 잊고 주황색 막대 풍선을 있는 힘껏 흔들었다. 김태완이 대주자 정현석으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관중석에서는 하나같이 '김태완, 고마워!'가 울려 퍼졌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6-7,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한화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피에가 2루수 키를 넘는 우전 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송광민이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 한화 관중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 얼싸안고 감격해 했다.

한화에는 역사적인 경기였다. 한화는 4회초 1점, 5회초 2점에 이어 7회초에만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아 0-7로 뒤지던 점수 차를 10-7로 일순간에 뒤집었다.

7회말 수비에서 두산에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의 상황을 자초하며 한화 팬들에게 가슴 졸이는 순간을 선사한 것은 덤이었다.

한화는 8회초에는 김태균과 송광민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로 2점을 뽑아내며 윤명준-이현승-정재훈-최병욱-오현택으로 이어진 두산 불펜을 초토화시켰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2회 7점(6자책)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3이닝을 탄탄하게 책임지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임기영-박정진-송창식-윤근영-윤규진이 이어 던진 불펜도 각각 제몫을 다하며 12-8 승리에 일조했다.

야구 격언 중에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날 한화가 그랬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지난해 9월 1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시 0-7에서 9-7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똑같이 7점 차 뒤집기로 비수를 꽂았다.

그것도 현재 순위 8위에다 올 시즌 경기당 4.7득점(23일 기준)으로 전체 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한화가 한국 야구사에 남을 극적인 역전 승부를 펼쳐보였다.

한화에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만한 경기였다. 아울러 한화 팬들에게는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만한 경기였다.

김응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윤규진도 마지막까지 잘 막아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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